EU 재무장관들이 주말 회동에서 유로존 재정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금을 포함해 총 7500억유로(약 1조달러)의 긴급 구제금융 패키지를 마련하기로 합의, 국제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으면서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가 최근의 상승폭을 대거 반납했다.
이와 반대로 유로존 위기를 맞아 지난주 안전자산인 미국채로 몰렸던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증시로 대거 옮겨가면서 세계 각국 증시는 급등세를 연출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5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는 1포인트 하락, 수익률은 0.123%P 오른 3.5425%를 가리키고 있다.
30년물은 2와 15/32포인트나 급락, 수익률은 0.145%P 상승한 4.4150%를 나타내고 있다.
2년물은 03/32포인트 빠지며 수익률은 0.048%P 하락한 0.8677%를 기록하고 있다.
액션 이코노믹스의 글로벌 채권 분석 매니징 디렉터 킴 루퍼트는 "지난주 안전 피난처로 간주됐던 국채시장이 오늘은 주가가 급등하고 달러가 하락하면서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안전자산인 국채의 수요가 줄어든 것을 반영하듯 국채와 회사채간 프리미엄은 축소됐다. 2년물 스와프 스프레드는 지난주 금요일의 35.25bp에서 25.25bp로 좁혀졌다.
유럽 주요국 재무장관들과 IMF, 유럽중앙은행(ECB) 관계자들은 주말에 11시간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후 선진 20개국(G20) 수장들이 합의한 금융시장 지원 프로그램 이후 최대 규모의 재정안정기금 마련에 합의했다.
또한 미국 연준은 일본은행을 비롯한 5대 중앙은행과 달러스왑을 재개하기로 했고 G7과 G20 재무장관들 역시 유로존의 긴급 대응책을 지지하고 나서는 등 글로벌 공조 분위기 역시 고조되고 있다.
이날 합의된 EU의 위기대응 패키지는 유로존 회원국들에 대한 4400억 유로 상당의 대출 지급보증과 함께 600억 유로 상당의 안정화 기금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EU 구제금융의 절반 정도를 부담할 것이라고 공언한 IMF가 총 2500억 유로를 지원할 예정이어 이번 재정 안정 패키지의 총 지원금액은 7500억 유로(약 1조 달러 상당)에 이른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 쟝-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유로존 국가들이 시장에서 정당한 수준으로 자금 차입이 어려울 경우 ECB가 회원국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와 관련된 정치적 외압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트리셰 총재는 그러나 국채 매입 규모와 관련, 약 2000억에서 3000억 유로가 적절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에 대해 "이사회가 규모를 정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필요한 일을 할 뿐"이라며 정확한 대답을 피했다.
핀란드중앙은행 대변인은 또 유로존 중앙은행들이 국채를 매입하기 시작했으며 모든 은행들이 적극적으로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