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한국 외화유동성 관리 실패, 되풀이 말아야“ - 금융硏 김태준 원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뉴스핌 이기석 기자] 한국금융연구원의 김태준 원장은 “한국은 지난 2005~2007년 외화유동성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이에 따라 지난 금융위기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는 만큼 향후 유동성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태준 원장은 “국내 국고채가 향후 세계정부채지수(WGBI) 편입될 경우 해외에서 국내로 유입되는 채권투자자금이 커질 것”이라며 “외국인들의 채권투자 목적 등을 분석해 향후 유출 여부에 대해 대비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태준 원장은 “외국인들의 주식 채권 및 은행들의 외화차입을 고려해 외환보유액 규모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위기 이전 외화유출을 고려할 때 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 가량 부족했다”며 향후 외환보유액의 증액 필요성을 주장했다.

2일 금융연구원의 김태준 원장은 제43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리는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경제가 1/4분기 중 7.8% 고성장을 이루는 등 경기회복세가 강하다”며 “앞으로 외화유동성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경기가 1/4분기 8%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 및 채권 등으로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고 펀더멘탈 호전으로 환율이 하락하면서 해외유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는 데 따른 우려를 지적한 것이다.

지난 2005~2007년 때는 한국이 경기가 좋은 국면을 맞아 외국인들의 국내 주식 및 채권 투자가 급증했고, 국내 저금리 상황에서 주택담보대출 급증 등 유동성 공급이 증가하면서 주택가격이 급증했었다.

특히 환율하락을 방어하느라고 외환시장에 정부의 개입이 증가하면서 외환보유액이 급증했고, 대외부문을 통해 국내 유동성 공급이 크게 늘면서 통안채 발행 등 외환관리비용이 급증했으나, 통안채 발행을 통한 유동성 흡수 외에 별다른 정책수단을 가동하지 못했던 면이 있다.

이처럼 국내외로 공급됐던 유동성 관리를 소홀함에 따라 2007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부실과 2008년 리만 브라더스 파산 사태 이후 글로벌 금융위기 때 급격한 자본유출이 빚어지는 와중에 금융위기를 다시 겪는 등 유동성 관리 소홀에 따른 댓가를 치렀던 일을 되풀이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김태준 원장은 “외국인들이 위기 때 주식시장에서 30% 가량을 유출시켰다”며 “특히 외국인들의 채권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분석이 아직 없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이어 김 원장은 “최근 WGBI지수 편입 기대 등으로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투자가 늘고 앞으로 WGBI에 편입된다면 더 늘어날 것”이라며 “외국인들이 왜 한국 채권에 투자를 하는지, 그 요인에 대해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위안화가 달러에 대해 거의 고정환율제로 운용되고 외환통제도 여전, 중국 내 자본유출입이 원활치 못함에 따라, 중국에 투자할 때 자본회수가 원활한 한국에 동시에 투자하고, 위기 때 한국에서 바로 빼내 중국 투자의 위험성을 줄이려는 목적도 있다는 얘기도 전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 역시 주식 채권 및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등 전반적인 포트폴리오를 고려하고, 자본유입과 연관지어서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태준 원장은 “외환보유액은 자본유입과 연관지어서 설정해야 한다”며 “글로벌 위기 이전 외국인들의 한국의 주식 채권 투자 규모,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차입 등을 고려할 때 외환보유액이 1000억달러 가량 부족했었다”고 외환보유액의 증액 필요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원장은 “자본유출입의 경우 금융위기 시절에 크게 문제가 된 바 있다”며 “지난 2005~2007년 달러유출책을 썼던 시절을 돌이켜보면 결과적으로 유동성 관리를 소홀히 한 데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같은 점들을 고려해서 앞으로 위기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외화 등 유동성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은행들의 유동성 비율이나 단기외채 등에 대해 어느 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은행 이성태 전 총재는 “이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외환보유액 800억달러를 써서 한국의 위기를 막은 셈”이라며 “외국인들의 포트폴리오 투자 급증 등 유동성 공급 과잉과 자본유출입에 대한 적절한 정책수단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지난 4월 하순 워싱턴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는 향후 G20 정상회의에서 자본유출입에 대비한 금융안정장치를 마련하는 일을 향후 의제로 올리자는 데 공감을 끌어내는 성과를 낸 바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 개도국의 자본유출입의 심각성이 위기를 확산하는 부정적 작용을 했다는 한국 등의 주장이 수용됐다는 점에서 향후 논의가 주목되고 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