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포르투갈 등 주변 유럽국들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는데다 유로존의 경제성장세가 미국보다 뒤쳐져 있다는 인식이 유로화의 지속적인 강세는 가로 막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독일 정치인들이 그리스 구제에 대해 계속 반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우려와 내핍조치 이행 등 구제자금 대가에 대한 그리스의 부담도 유로화에는 악재다.
마이클 울포크 뱅크오브뉴욕멜런 소속 외환 전략가는 유럽발 위기가 올해 남은 기간 내내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밀라 서튼 스코티아 캐피털의 외환 전략가는 주말 그리스 지원 관련 상당한 진척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유로화는 다시 하락 압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간스탠리의 외환 전략가인 론 레벤은 이번주 유로/달러가 1.3050~1.3350달러 사이에서 거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유로/달러는 전 거래일의 1.3238달러에서 1.3313달러로 상승한 바 있다.
레벤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이 유로화 약세 베팅을 지속하고 있어 유로화가 매주 신저점을 경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말 발표될 미국 4월 고용보고서와 개인소비 그리고 제조업지수 등도 유로화에 추가 하락압력을 가할 수 있어 주목된다. 특히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전월대비 18만개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예상대로 일자리 증가세가 확인될 경우 미국의 경제 회복 기대감이 더욱 증폭될 것이다. 이는 연내 연방준비제도가 유럽중앙은행보다 앞서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가능성을 높이고 결국 수익률 격차 확대에 따른 유로화 악재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엔화 정책영향 속 약세 전망. 英 총선 주목
미국 경제의 낙관적인 분위기와는 달리 지난주 일본은행은 금리동결 및 추가 완화 조치 의사를 드러내면서 경제회복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엔화 역시 달러화 대비 저조한 흐름이 예상되는데, 다우존스에 따르면 이번주 달러/엔 전망치는 91.35~94.80엔으로 제시됐다. 지난 주말 달러/엔은 전 거래일의 94.07엔에서 93.94엔으로 소폭 후퇴한 바 있다.
한편 주 초반 일부 유럽국들이 휴장하고 일본은 골든위크로 주 중반까지 쉬어가면서 유로화와 엔화 거래는 한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 외에 6일 영국 총선 결과에 따른 파운드화의 반응도 관전 포인트다. 앞선 여론조사들에 보수당이 현 노동당을 소폭 앞선 가운데, 과반 다수당이 없는 ‘헝 팔러먼트(Hung Parliament)’가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파운드화는 매도 압력을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