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토해양부(장관 정종환)는 쉽고 편리한 고속도로 길안내 체계 구축을 위해 '고속국도 표지 지침'을 제정하고 3일 경부고속도로부터 표지판 교체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현행 고속도로 표지는 직진정보를 불필요하게 많이 전달해 가장 중요한 출구정보에 대한 인지성이 떨어지며 한 개의 표지판 내에 안내하려는 내용이 너무 많아 여백이 부족해 운전자의 가독성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또 한글과 영문이 위 아래로 교차 배치돼 있어 국문, 영문 이용자 모두에게 불편을 야기하였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현행 고속도로 표지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고속도로 표지체계 개선(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서는 우선 현행 나들목(또는 분기점) 2km, 1km 전방에서 제공하던 직진방향 안내를 삭제하고 출구방향의 지명만을 안내해 운전자가 출구지점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다음으로 분기점에서 본선과 출구의 차로별 방향을 지정, 운전자가 주행하고자 하는 차로를 신속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현재 노선번호는 화살표 위(on-the-way) 또는 지명 우측에 배치돼 지명안내의 보조적 정보로만 활용되고 있으나 개선(안)에서는 화살표에서 분리, 지명 좌측에 배치해 정보 제공의 우선 순위를 지명보다 상위에 두었다.
또한 국문과 영문을 횡방향으로 분리 배치함으로써 국․영문 사용자 모두의 가독성을 향상 시켰으며. 현행 ‘고딕체’에서 도로표지 전용체로 개발된 ‘한길체’로 전환해 글자 뭉침 현상을 개선하는 등 표지판 가독성을 향상시켰다.
이번 고속도로 표지 개선(안)은 설문조사, 공청회 및 전문가 자문회의 등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마련된 것으로 국토부는 전문가 및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개선(안)에 대해 대다수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3일부터 내달 20일까지 경부고속도로 양재~오산 구간의 표지판을 우선 교체한 후,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G20 정상회의 전까지 교체를 완료할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신설․개통되는 모든 고속도로의 표지는 개선(안)에 따라 설치될 계획이며, 특히 올 10월에 개통되는 전주~광양 고속도로에 도입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