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내 증시는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의 복귀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수요회복에 따른 수혜주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반면 미국의 골드만삭스 사기혐의 수사 우려와 기업실적 시즌의 마무리로 인해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은 다소 약해졌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 지난주 증시, 상승추세 이어가
국내 증시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연중 최고점을 매주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0.26% 오르며 1741.56 포인트를 기록했다. 전주에 이어 1757.76 포인트까지 오르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으나 이후 소폭 조정을 보였다.
월간 기준으로는 4월 들어 전달보다 2.88% 오르며 지난달에 이어 상승 추세를 이어갔다.
반면 뉴욕증시는 주간기준으로 다우존스지수가 1.2% 하락한 1만1008.61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2.5% 하락한 1186.69, 나스닥지수는 2.6% 떨어진 2461.1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 이후 주간기준으로 가장 큰 낙폭.
다만 4월 전체로는 다우지수는 1.4%, S&P500은 1.5%, 나스닥은 2.6% 올라 증시 전반의 상승 흐름은 유지됐다.
국내 증시는 어닝시즌과 경제지표 개선 등에 힘입어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뉴욕 증시가 연방검찰의 골드만삭스 수사 착수와 반도체 기업들의 재고 증가 우려로 하락함에 따라 이번주 증시의 흐름이 주목된다.
◆ 이번주 증시, 주도주 중심 상승 지속
이번주 증시 역시 완만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와 자동차 등 기존 주도주와 수요회복에 따른 수혜주 등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면 미국의 골드만삭스 우려와 기업실적 시즌의 마무리로 인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번주도 완만한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외 리스크 요인과 변동성 지표 및 원달러 환율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한두차례 조정흐름이 연출될 수는 있지만, 미국증시의 긍정적인 흐름과 2/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완만한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2/4분기 실적전망치가 꾸준히 상향조정되고 있는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며 "자동차(부품포함), 화학, 운송, 유통 업종 등 경기민감도가 높아 수요회복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과 IT(디스플레이, 반도체 등) 선도주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전방산업으로부터의 트리클 다운효과를 바탕으로 실적개선세가 빨라지고 있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며 "5월은 중소형주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시기이고, 과거 통상적으로 2/4분기 중 5월의 중소형주 주가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 대상으로는 반도체 장비 및 LED TV 관련주와 자동차 등 전방산업의 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부품주가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역시 반도체 및 자동차를 필두로 지수의 박스권 상단 돌파시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등 외부의 불확실성이 개선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내부의 주도주가 부활한다면 지수는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도 높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지금까지 상승국면을 견인해왔던 경기회복 및 기업들의 실적개선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게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및 자동차주 중심의 투톱체제가 지수를 견인하는 가운데 제한적인 범위의 후발주 그룹이 틈새시장을 형성하는 구도가 나타날 것"이라며 "주도주에 대한 분할매수 관점의 접근과 최근 강세를 나타내고 있는 옐로우칩군 중심의 대응이 유리할 것"이라고 권했다.
반면 IBK투자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의 모멘텀이 약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승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업실적 시즌이 마무리 돼가고 있고 미국에서는 금융규제와 관련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주 국내 주식시장은 모멘텀이 약해지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특히 "골드만삭스가 연방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으로 미국 주식시장도 급락 마감했다"며 "모멘텀이 약해지는 구간에서는 밸류에이션이 눈에 띄는 가치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주 시장 주변 여건은 중립적"이라며 "외국인들의 순매수는 지속되겠지만 한국펀드로 자금 순유입 규모가 크게 감소해 순매수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