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정원 기자] 은행, 증권사들이 속속 어플리케이션을 도입하고 트레이드 시스템을 보급하는 등 금융권에 본격적인 스마트폰 바람이 불고 있지만 보험사들은 트렌드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2일 금융계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회사들 중 스마트폰 마케팅 시스템을 도입한 회사는 2곳뿐이며 사용자를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보급하고 있는 곳은 단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 현대해상 등 생·손보 대형사들이 모바일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는 주로 보상이나 계약 진행상황을 조회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최근들어 중소형 보험사들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마케팅과 서비스에 활용하는 회사들이 점차 늘어가는 추세이다.
미래에셋생명은 SK텔레콤, 아이콘랩과 '모바일 청약시스템'을 구축하고 미래에셋생명 임직원 대상 스마트폰을 공급하고 있다.
설계사가 지점에서 가입설계·청약서 출력 후 자필서명을 받는 등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과는 달리 스마트폰으로 설계-청약서 전송이 가능하고 스마트폰과 휴대용 프린터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즉시 출력, 자필서명을 받을 수도 있다.
푸르덴셜생명도 스마트폰 기반 보험설계 및 관리 시스템인 ‘m큐렉스(mCuREX)’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한화손해보험도 KT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영업채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들 또한 상품 계획 수립과 보험료 계산, 설계내역 이메일 발송 등 청약서명 전까지의 모든 절차를 휴대폰으로 한 번에 처리하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들도 설계사 및 임직원들만 이용할수 있는 사내 인트라넷 개념일 뿐 고객이 직접 접근해 설치하고 활용할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의 개념은 아니다.
스마프폰의 어플리케이션 대부분이 사용자사 먼저 접근해 활용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다.
보험사들이 스마트폰 시스템 도입과 어플리케이션 보급에 소극적인 것은 보수적인 업종 성향과 소속 설계사들이 워낙 많다 보니 이들을 충족시킬수 있는 방안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푸르덴셜 생명 관계자는 "기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의 경우 특정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하기 때문에 문제가 될수 있다고 판단해 m큐렉스 서비스는 웹 표준에 맞게 개발, 웹 서핑이 지원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스마트폰 사용자가 점차 늘고 어플리케이션의 활용도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들도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점차 늘어갈 전망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 100만명 시대에 설계사와 고객이 더 간편하고 쉽게 보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들이 향후 영업활동 및 정보제공에 도움이 되는 각종 어플리케이션 보급을 확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