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평가절상의 필요성은 인정되지만 이것이 글로벌 경제 불균형을 해소하는 유일한 해법도 아니고 미국과 같은 주요 교역국에 미치는 파급효과(spill over effect)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IMF는 29일 제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몇 가지 불확실성은 있지만 일련의 지표들은 중국 위앤화가 여전히 저평가되어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한 뒤 이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
상하이에서 영문과 중문으로 동시에 발표된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 경제 전반에 대해 "정부의 부양책이 일부 회수된다고 해도 단기적으로는 민간 내수가 지속 가능할 것이지만, 내수가 앞으로 더 큰 성장 동력이 되려면 중기적으로는 불균형 해소가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IMF는 이를 위해서는 지역 전반에 걸쳐 제품 및 노동시장 개혁, 재정 및 외환정책의 개혁 등 일련의 조치들이 동시에 이루어져야 성장의 패턴 변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물론 중국을 포함해 한 나라가 독자적으로 정책을 변화시키는 것도 성장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선진국의 외수 감소세로 인한 공백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위앤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절상된다고 해도 미국 등 주요 교역국에 미치는 추가적인 파급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IMF의 이번 보고서는 최근 제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와 마찬가지로 일부 국가들에서는 완화정책을 회수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있지만, 선진국의 경기 회복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너무 빠르게 긴축으로 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IMF는 또 긴축정책을 단행하는 나라는 높아진 금리가 자본유입을 이끌면서 자산가격 변동성이 높아지고 나아가 급격한 자본도피시에 충격을 받는 등 위험 요인에 노출될 수 있으니 주의하라고 충고했다.
한편 이번 보고서에서 IMF는 지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올해와 내년 모두 7.1%로 제시, 지난주 발표한 반기 세계경제전망 보고서(WEO)의 전망치(올해 6.9% 내년 7.0%)보다 높여잡았다.
싱가포르 경제 전망이 크게 상향 조정된 것이 이번 성장률 전망치 상향 조정의 주된 배경이었으며, 나머지 나라들의 전망치는 WEO 수치가 그대로 고수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