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외환당국의 구두개입과 유로존 국가신용위기 확산 우려로 1120원선에 바짝 다가선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락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S&P가 그리스, 포르투갈에 이어 스페인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유로존 위기감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동결과 경제전망 개선에 힘입어 미국증시가 전일 급등세에서 반등하는 등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경제 회복세와 고용시장에 대해 조심스럽지만 개선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0~0.25% 수준인 연방기금금리를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하겠다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 견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동결과 장기간 초저금리 유지입장을 견지하며 유로화가 장 후반 달러에 대해 급반등했다. 유로화는 S&P가 스페인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며 달러에 대해 1년 최저치로 하락했다 다시 반등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유로/달러는 한때 1.3116달러까지 하락, 1년 최저치를 기록한 뒤 급반등했고 아시아시장에서도 1.3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에 역외시장에서원/달러 NDF 선물환율이 대폭 하락했다. 뉴욕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Fwd)은 1116.00/1117.00원에 최종 호가되며 마감, 전날의 1121.00/1122.00원에 비해 5.00/5.00원 하락했다.
미국이 초저금리 유지 입장을 밝히며 미국증시와 유로화가 전일 급락세에서 반등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하락압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지만 기본적으로 경기 펀더멘털이 견조하고 삼성생명 IPO 관련 달러 공급 기대감과 월말 대규모 네고물량 등 하락세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다만 유로존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하락시 당국의 개입경계감도 높아질 것으로 보여 하락폭을 크지 않을 전망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유로존 악재와 미국의 금리동결이라는 상반된 재료가 혼재하고 있다"며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 소식에 환율하락 압력이 되살아났지만 당국의 개입경계감으로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은 "내주 초 예정된 삼성생명 IPO 관련 달러 공급 기대 및 2거래일 연속 급반등으로 수출업체 네고 물량 출회를 부추기고 있다는 점은 원/달러 환율의 반락폭을 키울 것으로 판단된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점은 환율 하락에 부담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