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2년차 경영전략] 자본시장법이 지난해 시행된 이후 증권업계는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보호를 바탕으로 금융 겸업화와 현·선물 및 파생시장의 교차, 금융상품의 다양화 등 시대 흐름에 걸 맞는 위상을 찾아 발 빠르게 변신하고 있다. 업계의 이같은 변화와 노력은 자본시장법 2년차를 맞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 주요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그간의 노력과 성과, 앞으로의 모습을 들어봤다.
[대담=문형민 증권부장, 정리=장순환 기자] "자기 색깔을 갖추고 철저한 준비를 해온 회사만이 자본시장법 시대에 리딩 금융투자회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준열 동양종금증권 사장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변화된 자본시장의 패러다임에 맞게 한국형 투자은행으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동양종금증권은 CMA와 채권분야에 강점을 가진 회사로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해왔다. 여기에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IB와 자산관리를 미래성장의 양축으로 한 ‘한국형 IB모델’의 정립을 비전으로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프로세스와 역량을 업그레이드해 업계 최고의 명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유 사장은 "동양종금증권은 탄탄한 영업 인프라와 영업 노하우, 성취하고자 하는 임직원들의 열정이 곧 경쟁력"이라고 자신했다.
동양종금증권은 지난 회계연도(2009년 4월~2010년 3월)에 영업부문의 고른 신장세로 당기순이익은 180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며, 최근 7년 연속 대규모 흑자 행진이 이어진 것.
유 사장은 "규모와 내실 면에서 비약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형 금융투자회사로서의 입지 구축했다"고 자평했다.
그는 "일등 브랜드인 CMA를 비롯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투자상품군 구비하고 있다"며 "금융상품 소화능력이 우수한 충성도 높은 고객 기반과 업계 최대 지점망 164개 등 최고의 영업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또한 원스톱 종합금융서비스와 수준 높은 자산관리와 재무컨설팅 서비스가 가능한 직원 역량의 조화도 동양종금증권의 강점으로 꼽았다.
유 사장은 "튼튼하게 다져진 기초체력과 위기를 기회로 삼아 적극적인 투자와 영업 전략을 펼친 것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며 "외형과 내실 모두에서 업계 상위 5위의 대형 금융투자회사로 평가받기에 손색없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 '자본시장법' 2년 차별화된 수익모델 극대화유 사장은 자본시장법 시대 전략으로 "IB와 자산관리의 시너지를 통한 수익의 극대화로 차별화된 수익모델을 굳건히 하는 것"을 제시했다.
IB 역량과 자산관리 역량, 리테일 부문의 고객기반 및 강력한 영업 네트워크가 결합된 시너지 효과를 통해 수익창출 능력의 극대화를 추구하겠다는 것이 전략의 핵심이다.
유 사장은 "BBB등급 매각 채권 중 현재까지 부도가 난 건이 하나도 없다"며 "신용평가회사 수준의 크레딧 분석능력과 그동안 쌓아온 남다른 노하우로 A로 평가 받을 수 있는 BBB를 찾아내는 실력을 갖췄다"고 자부했다.
이에 유 사장은 "좁은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보다 큰 그림을 그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신상품 개발과 신사업영역 개척, 글로벌화를 통한 수익원 다변화 노력으로 경쟁의 시야를 보다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이상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체제로 뛰어들겠다는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동양종금증권은 현재 뉴욕, 동경, 베트남 호치민, 캄보디아 프놈펜에 해외사무소를 두고 있으며, 홍콩 현지법인도 최근 영업을 개시했다.
유 사장은 "올해는 홍콩법인 설립을 계기로 아시아금융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홍콩법인은 아시아지역 증권업무의 허브로서 이미 사무소가 있는 베트남, 캄보디아는 물론 일본을 연결하여 상장, M&A 등의 투자자문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점진적으로 기존 진출지역 이외에 새로운 시장으로 업무영역을 넓혀 명실상부한 아시아 금융업무의 허브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 사장은 아시아 시장에 먼저 접근하는 이유 대해 "미국이나 유럽시장은 자본력과 노하우가 뛰어난 기업들의 안방에서 경쟁하는 것으로 어려운 일"이라며 "아시아 시장이 성장성이 크기 때문에 효율성면에서 아시아 시장의 전망이 더 밝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양종금증권은 동양선물과 합병 이후 장내파생상품 위탁영업 및 자산운용을 확대하고 관련 조직을 신설했다.
유 사장은 "선물업 겸영으로 집합투자업을 제외한 금융투자회사의 모든 업무분야 취급이 가능해졌다"며 "고객에게 다양한 금융서비스 제공에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외환, 상품 등 국내외 선물상품 결합, 연계영업 시너지 통한 수익창출 및 사업구조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춘 것이다.
장내파생상품 위탁영업 전담조직 신설을 통한 영업역량 강화, 장내파생상품 운용기능 강화로 수익창출능력 제고 등이 자본시장법 시행 2년차에 동양종금증권의 과제로 주어진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