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에 이어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국내 증시 주도주인 IT업종에 큰 영향을 줬다.
최근 매수세가 주춤됐던 외국인들도 강한 매수세로 돌아오며 장을 이끌었다. 기관과 프로그램도 사자에 가담하며 지수상승을 도왔다.
특히, 전날에 이어 상승종목 수가 하락종목 수에 비해 2배 이상 많아 체감지수도 높은 장세였다.
21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9.55 (1.72%) 상승한 1747.58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15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1743.91을 뛰어넘은 새 기록이다. 장중 기준으로도 1748.19로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밤 뉴욕증시의 상승과 애플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개장초부터 상승했다. 외국인이 IT 대형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장마감을 앞두고 1750선에 육박하는 뒷심을 보여주기도했다.
외국인이 3거래일 만에 순매수 전환해 273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5거래일만에 949억원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3944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 거래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합계 813억원을 샀다.
시가총액 대형주들이 1.82%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선봉에 섰다. 중형과 소형주들은 각각 1.03%와 0.81% 상승했다.
또한 애플 호실적으로 전기전자가 3.09% 급등했고, 실적발표를 앞둔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한 운수장비도 2.37% 상승했다. 화학업과 증권업도 각각 2.12%, 2.03% 올랐다.
반면, 종이목재와 건설업종은 소폭 하락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90% 상승했고 LG화학과 하이닉스도 각각 5.51%, 5.74% 급등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1.63%와 3.09% 상승했다.
현대중공업이 업황 턴어라운드 기대감과 1/4분기 양호한 실적 전망을 바탕으로 전일대비 2.61%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G화학도 1/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5.51% 올라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4종목을 포함해 52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개를 포함해 269개를 기록했다. 69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도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49포인트 5.49% 오른 515.99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331억원과 189억원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고 개인은 홀로 551억원을 매도 대응했다.
시가총액 1위 서울반도체는 전일대비 1.58% 상승 마감했고 SK브로드밴드와 포스코ICT도 각각 0.94%, 0.56% 상승했다.
국순당이 1/4분기 실적호조를 재료로 5.8% 올랐고, 유진기업이 계열사 하이마트의 상장 추진 소식으로 2.8% 상승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시장에서 이날 상승한 종목 수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592개, 하락한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17개를 나타냈다. 71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추세적 상승에는 동의하면서도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을 전망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은 "주도주인 IT와 자동차, 조선등이 올랐다"며 "증권주가 많이 오른 것은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돌발 변수가 없다면 흐름 자체는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모멘텀을 자극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없어 단기 급등에 따른 기술적 조정은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나대투 곽중보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의 충격 후 오히려 미국증시는 반등했고 장마감 후 애플의 어닝서프라이즈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이 되면서 이전 외국인 매수세가 복귀되는 것이냐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큰 상승 기조자체는 변화가 없겠지만 이번에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마무리 되면서 상승세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