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생명, 금호생명도 실적호조 순위 싸움 치열
[뉴스핌=박정원 기자] 국내 중견 생명보험사들의 4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신한생명, 흥국생명, 동양생명의 순위 싸움이 삼성생명, 대한생명, 교보생명 등 빅3 경쟁 못지 않게 펼쳐지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흥국생명이 93억원으로 86억원의 신한생명을 누르고 초회보험료 실적 업계 4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흥국생명은 방카슈랑스 호조로 32억원의 보험료를 거둬들여 신계약에서 신한생명을 앞섰다.
금융위기 이후 ING생명이 주춤하는 사이 국내 중형 생보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12월(2009회계년도 3분기) 기준 신계약은 동양생명이 2조6700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신한생명 2조6500억원, 흥국생명이 1조4700억원로 추격하는 형상이다.
생보업계에서는 최근 신한생명이 계속 실적에 호조를 보이고 있어 머지 않아 ING를 제치고 4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해 왔다.
그러나 동양생명과 흥국생명도 신채널 방카슈랑스에서 지속적인 호조를 보일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생보업계 4위 자리를 놓고 이 3개회사의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복병이 또하나 있다. 산업은행으로 인수된 금호생명 또한 언제든지 4위 경쟁에 뛰어들수 있는 여력을 갖췄다.
실제로 지난 회계년도 3분기 기준 신계약은 금호생명이 2조1600억원으로 흥국생명 보다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중형 생보사들의 공통점은 방카슈랑스, 통신판매, 어린이보험 등 대형사들이 챙기지 못하는 틈새시장을 적절히 공략하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생명과 동양생명은 어린이보험과 통신판매, 흥국생명과 금호생명은 방카슈랑스에 상대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들은 각각 은행, 증권, 손해보험 등 계열사나 관계회사와 연결돼 있어 그룹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수 있기 때문에 종합금융화 시대에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중형사 한 관계자는 "그동안 계속 호조를 보이던 신한생명이 흥국생명에 추월당했고 동양생명도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4위를 향한 경쟁은 더 치열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러나 지나친 외형경쟁은 경영효율 하락을 초래할수도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작업도 함께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