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의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대표되듯 우리 경제는 모범적으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해왔고, 대표기업들의 실적 또한 사상 최대 수준이다. 여기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러브콜이 더해져 증시에 봄바람이 불고있다.
반면 계속되는 주식형펀드 대량환매, 원/달러 환율의 급락 그리고 가파른 주가상승은 불안요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이다.
이에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인 뉴스핌(www.newspim.com)은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에게 향후 시장 전망을 긴급히 들어봤다.
[뉴스핌=문형민 김성덕 김양섭 박민선 김동호 장순환 기자] 국내 주요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의 수장들은 올해 증시에 대해 대부분 낙관하고 있었다.
현재의 상승세가 꾸준히 유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에 기반한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열풍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 글로벌 경기의 회복과 맞물려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부각되고 있는 만큼 2000선 돌파까지 기대 가능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단, 중국발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 국내 증시의 패턴상 항상 충격요인은 외부로부터 기인해온 만큼 중국의 긴축정책 등이 시행되면서 국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인 것이다.
5개사 리서치센터에서 예상하는 올해 코스피밴드의 평균 상한선은 1920선으로 집계됐다.
◆ IT, 車의 주도로 상승 국면 지속
가장 높은 상단을 제시한 IBK투자증권 임진균 리서치센터장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2000p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금융위기를 잘 극복한 국내 기업들의 실적과 다른 나라에 비해 저평가되고 있는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이 이러한 낙관론의 근거다.
임 센터장은 "주가상승을 이끌 주도주는 앞으로도 IT와 자동차가 될 것"이라며 "환율에 대한 손실은 경기가 회복되면서 판매량 확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증권 정영훈 기업분석센터장도 이러한 긍정론에 무게를 실으며 올해 연간 고점을 기존 1810p에서 1950p로 상향 조정했다.
정 센터장은 "외국인의 공격적 순매수와 IT·자동차 등의 확실한 주도주 성립, 미국증시를 중심으로한 글로벌 증시의 동반상승 등이 이러한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말해 국내 증시를 둘러싼 환경에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준재 리서치센터장은 저금리, 저물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의 소비 회복, 아시아시장의 소비 개선 등으로 국내 기업들의 실적도 계속적으로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예상한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는 올 2/4분기 1550~1770포인트, 하반기엔 1600~1900포인트다.
반면 대신증권 구희진 리서치센터장은 '4월 고점론'을 제시했다.
구 센터장은 2/4분기에는 경기모멘텀이 둔화되고 중국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 등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락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컨센서스를 따르면 GDP 및 수출 등 주요 경제 지표들, 유가증권시장 주요 기업의 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 분기 반도체 출하액 등은 전년동기비 증가율이 올해 1/4분기를 정점으로 2/4분기부터 하락하게 된다"며 "주가 하락은 대체로 이런 모멘텀이 하락하는 초기에 크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 중국발 리스크, 유의하라
한편 리서치센터장들은 국내 증시의 위협요소로 중국의 변수를 언급했다.
대신증권 구희진 센터장은 2/4분기에는 경기모멘텀이 둔화되고 중국의 고강도 긴축 가능성 등이 존재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불확실성이 큰 것은 중국의 경기회복 속도의 감속 여부"라며 "유럽 등 신용위험도 여전히 존재하고 위험이 부각되는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나타났다.
현대증권 오성진 센터장도 "국내 증시의 리스크 요인으로는 주로 외부에서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중국발 악재"라고 꼽았다.
중국의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중국의 내수가 위축돼 국내 수출 기업들에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중국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도 위협 요소로 평가했다.
또 IBK투자증권 임진균 센터장은 "현재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는 기업의 실적이 기대치를 충족 못했을 경우 그 충격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해 기업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만큼 하나의 위험 요소로 부각될 수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