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수익성 및 안정성 지표는 다소 개선됐다. 그러나 여전히 리먼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진 못한 모습이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24일부터 4월 9일까지 1484개의 상장기업의 재무제표를 분석해 15일 발표한 '2009년 상장기업 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조사대상 법인기업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0.1% 감소했으며 총자산과 유형자산 증가율도 전년말대비 7.8%, 8.8%로 둔화되는 등 성장성이 다소 악화됐다.
매출액 증가율이 감소한 것은 지난 2003년 -0.4%이후 6년만에 처음이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외수지 적자폭의 축소로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이 전년의 3.0% 보다 상승한 5.7%로 집계됐다.
한은 기업통계팀 김경학 팀장은 "지난해 21.5%로 높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라면서 "수익성지표인 매출액영업이익률이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개선됐지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보다는 낮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전년말의 108.9%보다 하락한 100.8%를 기록해 안정성도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89.6%로 전년도 말의 104.8%보다 크게 낮아졌다.
또 2009년중 영업활동에 의한 현금흐름은 552억원으로 전년417억원에 비해 개선됐으나 재무활동을 통한 현금조달이 16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현금 증가폭은 57억원으로 전년의 9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영업활동 현금수입으로 단기차입금과 이자비용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현금흐름보상비율은 영업활동현금흐름의 개선에 힘입어 전년 54.2%보다 증가한 66.9%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65.5%에서 75.4%로 9.9% 늘었다.
업종별로 보면 매출은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등이 증가한 반면 운수업 등은 감소했고, 총자산은 전기전자, 섬유의복 등이 증가한 반면 조선, 산업용기계 등이 줄었다.
매출영업이익률은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한 반면 운수업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전기전자, 자동차, 전기가스업 등이 전년 보다 크게 상승했다.
상장기업의 수익구조를 보면 2009년중 상장기업의 영업외수지는 매출액대비 -0.1%로 전년의 -2.7%에 비해 매출액대비 적자비율이 하락했다.
외환에 대한 실현손익 및 평가손익을 포함하는 외환관련손익과 지분법손익이 흑자를 보인 반면 금융비용 지출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비용부담률도 전년 1.3%에서 지난해 1.6%로 상승했다. 이는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김경학 팀장은 "금리가 낮은 수준이지만 회사채와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서 금융비용부담이 늘어난 반면, 매출이 상대적으로 둔화되면서 금융비용부담률이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규모별로 보면 2009년중 매출액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 모두 소폭 감소했으며 총자산은 유형자산을 중심으로 중소기업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모두 높은 수준이었으며, 2009년말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 모두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현금흐름보상비율 역시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크게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내수기업 매출은 감소한 반면 수출기업은 미미하나마 증가했으며 총자산은 유형자산을 중심으로 내수기업이 수출기업보다 크게 증가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내수·수출기업이 비슷한 수준이나 매출액세전순이익률은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