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증권가와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1/4분기 매출액 추정치는 2조5116억원, 영업이익 추정치는 172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2510% 증가한 규모다.
이 같은 실적이 가능한 것은 바로 화물 운임의 증가 때문이다. 화물운임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증가세를 보이면서 대한항공의 수익 증대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대부분의 항공사는 최근 수년간 화물 부문에서 적자를 내왔다.
특히 지난해 '신종플루', '경기침체', '환율' 등으로 잇따른 3중고에 시달렸지만 최근 여행 수요가 확산되면서 여행객도 대폭 늘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1/4분기 뿐 아니라 올해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세계적 금융위기로 미뤄졌던 여행이 본격화되는 데다 미국 비자면제 효과로 북미 지역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헌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국인 출국자가 급증하면서 국제선여객수가 증가하고 Yield가 상승과 IT 수요가 호전되면서 화물이 증가하고 화물 Yield 상승하여 항공사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화물 수요가 과거 호황기 수준의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공급 증가율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화물 운임이 강세를 보였다"며 "고가의 IT제품 비중이 확대된 것도 화물 운임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내다봤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항공업에서 화물부문은 2000년대 중반이 공급과잉 시기였기 때문에 자연히 화물기 투자가 줄어왔다"며 "이에 공급증가율이 낮아졌다"고 진단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오전 10시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4층 대강당에서 1/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역시 3월 수송실적은 모두 예상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항공사 1/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매출액 1조824억원과 영업이익 88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1/4분기 영업이익으로는 양사 모두 최대 실적"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