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연저점과 19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높아지면서 추가 하락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다.
또 새벽 미국증시가 19개월만에 1만1000선을 돌파했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아래쪽 지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9분 현재 1116.60/80/원으로 전날보다 2.50/70원 상승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90원 상승한 1117.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시가를 고점으로 추가상승은 제한되면서 1115.00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지만 1116~17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17.50원, 저점은 1115.00원을 기록중이다.
새벽 미국증시 반등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국내증시는 하락 전환하면서 1700선을 위협하고 있다. 증시에서 외국인도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매도세를 소폭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역외시장에서 거래범위가 1116~17원 사이에서 등락을 보였는데 서울 외환시장에서도 그 볌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위앤화 절상 이슈에 영향을 안받을 수 없지만 당국의 개입 가능성도 주의를 요하는 상황이다보니 쉽게 추가적인 하락을 못하고 있다"고 시장 상황을 전했다.
실제 전날 외환당국인 기획재정부는 추가 급락 가능성에 신경을 곤두세우면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환율 급등락시 개입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기획재정부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주요 현안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최근의 환율하락세는 대규모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유입과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에 따른 것"이라며 "환율시장의 움직임을 최대한 존중하되 과도한 쏠림현상에 의한 (환율)급등락에 대해서는 안정적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장에서 외국인의 주식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외국인이 23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는 점도 환율 하락에 걸림돌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선물의 전승지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은 장 중 순매도로 전환(동시호가 제외)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원화 저평가가 상당히 해소되면서 외인 순매수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점은 환율의 낙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딜러는 "환율 하락을 어느 정도 용인하던 당국이 1110원대만큼은 사수하기 위한 미세조정을 단행할 가능성, 향후 대기돼 있는 LG및 외환은행 등 주요 기업들의 외국인 배당금 역송금 수요 등이 환율의 하단을 지지해 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