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달러강세효과를 누렸던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와 현대차등 주요 수출 대기업들의 주가흐름은 더욱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12일 주식시장과 산업계에 따르면 원화강세소식이 전해진 주식시장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LG전자와 현대차등 주요수출 대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삼성전자 주가가 3.04%하락했고 현대차 주가도 6.72% 급락했다. LG전자도 1.26% 내렸다.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수출주들의 실적 우려감이 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원/달러 환율하락은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다시 제기된 것.
최근 2~3년 동안 삼성전자나 LG전자 현대차등 국내 주요기업들이 달러강세로 환율효과를 컸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무엇보다도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가 모두 사상 최대의 성적을 낸 배경에는 환율효과가 톡톡히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휴대폰과 반도체 품목이 글로벌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인 사례나 현대차의 미국 자동차 판매확대등이 환율효과를 등에 업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의견이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경우 매출 136조2900억원과 영업이익 10조9200억원을 기록,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100조매출-10조영업이익'클럽에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전문가들은 환율이 10원 오를 때 삼성전자의 영업이익 개선효과는 30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차 또한 지난해 매출 31조 8593억원, 영업이익 2조2350억원의 실적을 내며 사상최대 성과물을 기록했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글로벌 연결 기준으로 매출 55조5241억원과 영업이익 2조885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실적을 발표했다.
실제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이러한 환율효과가 착시현상에 불과하다며 경계의 목소리를 오래전 부터 내기도 했다.
지난해 2월 기자간담회에서 남 부회장은 "환율급등으로 수출제품의 가격경쟁력 확보와 국내 생산 확대등 환율효과를 누리고 있으나 환율거품이 꺼지면 다른 위기가 올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이전 거래일(1118.2원)보다 4.1원 낮은 1114.1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인 1114.1원은 지난 2008년 9월 12일에 기록한 1109.1원 이후 최저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