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왼쪽)과 故 장상태 동국제강 회장
[뉴스핌=정탁윤 기자] 박태준 포스코(POSCO) 명예회장은 국내 철강업계 산증인으로 통한다. 특히 박 명예회장은 여든이 넘은 고령임에도 포스코 청암재단 이사장직을 맡으며 포스코에 경영자문을 해주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일념으로 포스코를 설립, 우리나라 산업 근대화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명예회장은 종종 미국의 철강왕 카네기와 비견되기도 한다.
그런 박 명예회장 처럼 평생을 철강 외길을 걷다 간 이가 있다. 세계 철강협회의 락시미 미탈 회장이 '와이즈 맨(Wise Man)'이라 칭한 철강인, 바로 동국제강의 고(故) 장상태 회장이다.
박 명예회장과 장 회장은 흉허물 없는 평생 지기이자 동지였다. 두 사람은 1927년생으로 동갑에다 고향도 둘다 부산이다. 1960~70년대 우리나라 산업근대화와 맞물린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점도 같다.
장 회장은 서울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1955년 농림부 국비 유학생으로 미시간주립대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당시로는 드물게 최고의 엘리트 코스를 밟은 인물이었다.
장 회장은 유학후 국내로 돌아와 당시 농림부에서 안정된 미래를 보장받았지만, 1956년 선친인 장경호 동국제강 창업주로부터 부름을 받고 동국제강에 입사해 평생을 철강외길을 걷다 지난 2000년 4월 작고했다.
최근 동국제강은 장 회장 사망 10주기에 맞춰 '뜨거운 삶의 한 가운데'란 책을 냈다.
이 책에서 박 명예회장은 장 회장에게 "세상에 사람은 많아도 인걸은 드문 법인데 돌이켜보면 형과 같은 인걸과 만나서 필생의 동지로 친교한 것은 행운이요 행복이었다"고 적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