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이강혁 기자] 재계에서 얼리어답터로 유명한 박용만 두산 회장이 전자업계 CEO보다도 빨리(?) 애플사의 아이패드를 꼼꼼히 살폈다.
7일 미국출장길에 오른 박용만 회장은 "오자마자 아이패드 접견"이라는 사연과 함께 직접 아이패드를 들고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와 관련 트위터에는 “회장님 얼굴이 휴대폰만하다”라는 답글이 올라오기도 하고, "과격 개봉기 동영상은 없는 건가요?"라는 문의가 달리기도 했다.
박 회장은 이에 대해 “얼굴이 아이패드만하면 얼굴 아니잖아요. 선풍기지”라고 특유의 유머감각을 나타냈다.
박 회장은 지난 1월 구글의 안드로이드폰 넥서스원이 출시되자마자 해외에서 직접 구입해, 개봉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두산 관계자는 "회장님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현장에서 그때그때 직접 올린다"면서 "미국출장으로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올리신 듯 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 회장은 아이폰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애플 전도사’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그는 지난해에도 트위터를 통해 “아이폰 신청한 분들 축하합니다. 잘하신 거예요. ㅋㅋㅋㅋ ”이라는 글을 올렸는 가 하면, 이에 앞서 KT 트위터(올레KT)에 “아이폰 언제 나옵니까? 회장님께 직접 전화드릴 수도 없고. ㅋㅋㅋ”라는 글을 남겨 화제가 된 적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