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그리스가 국채 발행에 성공하며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고 안전자산인 달러는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압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증시에서 외국인이 13거래일 연속 순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월말 네고물량도 나오면서 1130원 하향돌파를 시도했다.
하지만 1130원은 이날 줄곧 강하게 지지됐다. 1130원대 초반에서 수입업체 결제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됐고, 당국이 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나서면서 1130원을 내주지 않았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0.10원으로 전날보다 5.40원 하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역외환율 급락 영향으로 전날보다 2.50원 하락한 1133.00원으로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네고와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한때 1120원대로 진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제수요와 개입 경계감으로 1130원대를 곧 회복했고 , 수급상 수출업체 네고와 수입업체 결제가 충돌하면서 113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오후 들어서도 원/달러 환율은 지속적으로 1120원대 진입을 시도했지만 개입 경계감으로 번번히 막히면서 1130원에서 거래를 마감헀다. 이날 고점은 시가인 1133.00원, 저점은 1129.60원을 기록했다. 환율이 장중 112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 18일 장중에 기록한 1128.20원 이후 8거래일만이다.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상승 영향으로 강세 흐름을 지속한 끝에 1700선을 돌파했다. 외국인은 2500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13거래일 연속 바이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와 함께 월말 네고물량이 계속 출회되면서 밀리는 장이었다"며 "다만 3~4개 기관을 통해 당국이 스무딩에 나서면서 1130원을 지키려는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딜러는 "1130원 아래에서 개입 경계감이 강했고 실제로 당국의 스무딩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1130원 아래에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었다"고 분석했다.
시장에서는 증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달러공급이 우세한 상황이기 때문에 1120선 진입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당국이 1130원을 지키려는 의지가 강해 하방경직성 또한 강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락 쪽에 무게가 실리지만 1120원 안착은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시중은행 딜러는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는 등 공급에서 달러가 우위기 때문에 1130원 하향돌파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이 레벨에서 당국의 개입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하방경직성으로 하락 속도는 완만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다른 딜러도 "외환당국의 개입이 강력하기 때문에 또 다른 모멘텀이 있어야 1120원대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