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주가 약세의 원인은 1~2월 대비 3월 성장률 둔화, 할인점 가격 할인 경쟁 후 소비자 유입 회복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삼성생명 IPO 지연 가능성 대두로 요약된다"며 "회사 측 방문 이후 이같은 한 우려들이 너무 막연하며, 최근의 실적 개선은 그것들을 압도할 만하다는 기존 견해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3월에도 예상을 웃도는 소비 동향 지속
신세계의 3월 할인점과 백화점의 기존점 매출 신장률은 각각 4%, 9%대로 추정. 물론 1~2월 누계, 즉 6.6%와 12%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
하지만 1~2월 성장률이 low base effect 등으로 인해 비정상적으로 높았기 때문에 3월의 성장률 둔화는 사실상 예정된 수순이었음. 이를 갑작스런 소비 둔화로 해석하는 것은 비합리적. 오히려 3월 성장률은 생각보다 견고했다는 판단.
이로써 1/4분기 백화점과 할인점의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각각 6%, 11% 내외가 되는 셈이고,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2%, 18.7% 증가하여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 상회할 듯.
시장의 우려와 달리 전반적인 한국 소비자 수요는 예상보다 견고. ‘소비의 비가역성’을 염두에 둔다면, 2/4분기 이후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유통 업체들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방어적일 것.
◆ 할인점, 경쟁의 대상은 동종 업체가 아니라 ‘경쟁 업태’
3월에도 1~2월의 할인점 판매 호조 트랜드 이어감. 일각에서는 성장률 회복의 지속성 및 가격 할인에 따른 마진 훼손 우려 제기.
1) 성장의 지속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해 할인점 매출 부진의 주요인이었던 방문객수(구매 건수) 감소가 증가세로 전환되었다는 점에 주목.
결국 근래 신세계가 주도한 ‘가격 할인’ 전략은 할인점 업체 간 경쟁 심화보다는 경쟁 업태(슈퍼마켓, 온라인쇼핑 등)로부터의 고객 유입이라는 순기능을 더 강하게 작동시키고 있는 것.
2) 이마트가 큰 폭으로 집중 할인 판매하는 아이템들은 약 5만여 품목 중 100개에 불과. 실제로 매출액 및 마진에 미치는 악영향은 미미.
◆ 삼성생명 IPO 지연?
동사가 보유한 삼성생명 지분(27백만주, 장부가격 53억원) 중 5백만주를 구주 매출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삼성생명 IPO 연기 가능성 대두되면서 동사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
IPO 시점이 연기되더라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음. 1) 일부지분 구주매출 후 차입금 상환, 2) 잔여 지분 점진적 유동화 후 핵심 영역에 재투자라는 원칙에 전혀 변화 없기 때문.
주당 10만원의 가치를 가정할 경우, 삼성생명 지분구주매출 참여시 세후 유입현금은 약 3,900억원 수준. 2010년 순차입금 비율을 기존 70%에서 63%로 낮추는 효과.
유입 현금으로 차입금 상환할 경우 연간 이자비용 220억원 절감 혹은 EPS 약 3% 상승 효과를 의미.
◆ 수정 PER 11.3x 에 불과, 목표주가 660,000 원과 BUY 투자의견 유지
신세계에 대한 유통 섹터 top pick 의견과 목표주가 66만원을 유지함. 할인점 업황 회복에 따른 어닝 레버리지를 고려한 것. 삼성생명 지분 가치 보정 후 수정 PER은 2010년 기준 11.3배에 불과.
동사의 향후 3년 EPS CAGR 11%를 고려하면 충분히 싼 주가. 역사적으로도 PER 하단에서 거래 중이어서 trading 관점에서도 매력적. 막연한 우려에서 나온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권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