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현대차 울산5공장 "에코(ECHO)를 외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제네시스, 에쿠스, 투싼ix…밀려드는 주문에 활기
- 노사 품질의식 강화 통한 상생 전략으로 위기극복


[울산 뉴스핌=이연춘 기자] "최고 품질의 차량을 만들어 고객과의 약속을 준수하는 것이 결국 소중한 일자리를 지킬 수 있는 길이잖아요"

25일 찾은 현대차 울산5공장은 완벽한 품질의 차량을 고객과 약속한 날짜에 전달하기 위해 '품질 메아리'가 울려 퍼지고 있다.

이른바 '품질 에코(ECHO)'라 불리는 이 캠페인은 영원한 강자가 없는 글로벌 경쟁시대에 특히 품질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다는 정신으로 '기초품질 4대 강령'을 수립하여 현장 곳곳에 부착해 놓음으로써 임직원들의 품질의식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Effective (실질적인 품질향상) Creative (창조적인 품질관리) Human (능동적인 품질의식) Organizational (조직적인 품질혁신)의 첫 자를 따서 만든 '품질 ECHO'를 통해 '품질의 중요성'이 직원들의 머리와 가슴에서 메아리 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때문일까. 직원들의 품질 점검 절차도 매우 까다로워졌다고 한다.

문재갑 계장은 "각종 지표 상승과 호평 속에서 품질에 대한 마음가짐이 자칫 소홀해진 것은 아닌지 반성하고 직원들 각자가 품질의식을 다잡아 기본으로 돌아가 심기일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OK라인에서 막바지 점검작업에 여념이 없는 한 작업자가 차량을 꼼꼼히 살펴 본 후 이상이 없음을 확인하고 난 후 자신의 이름 석자가 새겨진 점검표를 부착한다. '메이드 인 현대'의 이름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싣고 고객과 만날 채비를 마친 투싼ix는 질주의 시간을 기다리며 출고장으로 이동을 한다.



이날 현대차 울산5공장은 밀려드는 주문에 5공장 직원들은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특근을 하고 있지만 얼굴은 즐겁기만 하다. 그중 투싼ix는 글로벌 경제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았던 SUV시장의 부활을 성공시킨 주역이다.

울산5공장은 투싼ix 출시 직후인 지난 해 9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간 이래로 매달 목표대수를 초과 달성, 올해 2월말까지 총 7만4천여 대의 생산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판매급감으로 잔업을 할 수 없던 때도 있었지만 수출물량까지 더해지면서 주야간 10시간 교대(10+10) 운영과 월평균 4회에 이르는 특근에도 물량을 따라잡기가 빠듯해 2월부터는 특근횟수를 월 5회로 늘려 잡았다.

투싼ix는 국내에 출시되자 마자 9월 5000대 판매를 돌파했고 10월에는 6270대가 판매되며 SUV 시장 1위로 올라섰다. 지난 2월에도 4273대가 판매되며 SUV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수출에서도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미국, 캐나다, 중동, 호주 등 수출지역이 늘어나면서 10월 692대였던 수출실적(선적기준)은 지난 2월 9374대까지 늘어났다. 주요지역에서 본격 판매에 들어간 만큼 수출이 더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SUV 시장의 침체로 사기가 저하됐던 5공장 직원들은 투싼ix가 투입되면서부터 서서히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계속되는 연장근무와 특근으로 지쳤을 법도 하지만 컨베이어벨트를 따라 일사불란하게 부품을 조립하는 직원들의 면면에서는 여전히 젊음과 활력이 넘친다.

투싼 라인이 처음 도입되던 2004년에 채용된 직원들로 구성돼 있어 다른 라인보다 비교적 연령층이 낮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겠지만 직원들이 발산하는 기운의 실체를 설명하기엔 부족하다. 현장에서 만난 박한준 씨의 답변이 오히려 설득력이 있다.

박한준씨는 "젊은 감각의 신세대 차량을 매일 접하다 보니 작업하는 사람들도 같이 젊어지는 거 같고, 무엇보다 시장에서 반응이 좋으니까 더욱 힘이 난다"고 말했다.

현재 울산5공장에서는 투싼ix를 하루 평균 670여대, 월평균 1만5000여대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내수가 약 25%, 수출이 약 75%를 차지한다.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 약 60% 정도를, 나머지는 중남미·아시아·아프리카 등 전세계에 걸쳐 고루 수출하고 있다.

한편 최근 민주노총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이경훈 지부장은 주인의식을 고취하고 생산성 향상에 적극 협조 등 발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의 중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

미국 자동차산업 붕괴로 도시 전체가 폐허로 변한 디트로이트를 다녀온 후에는 "품질 좋은 명차 생산이 곧 고용안정이다"라는 기고문을 통해 '현대차 노사와 울산이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추친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추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지금 새로운 공약사업을 추진하기는커녕 이미 진행 중인 민생 사업조차 온전히 유지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다"며 "지금 결단하지 않으면 2~3년 뒤 채무를 갚기 위해 또다시 지방채를 발행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어 '경기도 재정 비상 상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민선 8기 당시 경기도는 재정 부족을 이유로 노인장기요양, 소아응급 책임의료기관 육성, 유·초·중·고교 급식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등 상당수 주요 민생·필수 사업의 올해 예산을 12개월분이 아닌 9개월분만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에만 약 7700억 원 규모의 감액추경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기도는 지난해 한도액의 99.6%에 달하는 9430억 원 상당의 지방채를 20년 만에 발행한 데 이어 통합재정안정화기금 조례를 개정해 남북협력기금 등 각종 기금 재원 5588억 원을 일반회계로 예탁·끌어다 쓰며 위기를 버텨왔다. 그러나 도 전체 예산 약 41조 7000억 원 중 도가 자체 활용할 수 있는 재원은 3조 5000억 원에 불과한 데다 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취득세 수입이 2022년 11조 원에서 올해 8조 원 수준으로 급감했다. 아울러 3기 신도시 개발 세수 효과 감소, 반도체 등 인프라 투자 대비 법인지방소득세의 시·군 귀속 구조, 전체 예산의 49%에 달하는 복지 예산 증대 등이 맞물리며 구조적 재정 위기가 심화했다. 추 지사는 구조적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 및 고위공직자 업무경비 감액 등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 ▲일회성·선심성 행사 및 불요불급한 사업 전면 중단▲참모조직 및 공공기관 인력 효율적 재배치 ▲지방소비세 확충 및 국고보조사업 지방비 부담 개선 등 세입구조 정상화를 위한 4대 방안을 제시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5일 경기도의 재정 여건에 대해 공식적으로 '비상 상황'을 선언하고 강도 높은 세출 구조조정과 세입 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비상조치 방안을 발표했다. [사진=경기도] 다만 도민의 생명과 안전,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핵심 민생 예산은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추미애 지사는 "재정위기의 고통을 사회적 약자와 서민의 삶에 떠넘기지 않고 불필요한 지출부터 선제적으로 줄여나가겠다"며 "지금의 어려움을 다음 세대의 빚으로 넘기지 않고 경기도의 미래를 위한 전환점으로 만들기 위해 도의회 및 31개 시·군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8-05 11:21
사진
프로야구 전 경기 폭염 취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극한 폭염이 프로야구까지 멈춰 세웠다. 경기장 곳곳에서 온열질환 의심 환자가 발생하고 관중이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응급 상황까지 벌어지자 한국야구위원회(KBO)가 결국 리그를 일시 중단하고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KBO는 5일과 6일 예정됐던 2026 신한 SOL KBO리그 1군 전 경기와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취소된 경기는 잠실(NC-두산), 인천(LG-SSG), 대구(한화-삼성), 부산(키움-롯데), 광주(KT-KIA)에서 열릴 예정이던 5경기다. [서울=뉴스핌] 폭염 속 응원을 하고 있는 삼성 팬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8.05 wcn05002@newspim.com KBO는 "최근 전국적인 폭염으로 관람객과 선수단의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라며 "6일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폭염 관련 리그 운영 방침과 안전 대책을 원점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KBO 사무국을 비롯해 10개 구단 단장과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해 폭염 상황에서의 경기 운영 기준과 안전 대책을 전면 재검토할 계획이다. 당초 KBO는 전날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칙을 새롭게 발표했다. 폭염주의보가 발효되면 경기를 정상 개최하고, 폭염경보가 내려질 경우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경기 시작 시간을 최대 1시간까지 늦출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기상청이 올해 신설한 최고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 취소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폭염중대경보는 하루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에 따라 전날 잠실 NC-두산전과 광주 KT-KIA전이 해당 기준이 적용된 첫 사례로 취소됐다. [인천=뉴스핌] 유다연 기자=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LG 경기 8회를 마친 후 한 관객이 온열질환으로 쓰러졌다. 해당 관객을 이송하기 위해 대기 중인 구급차의 모습. 2026.08.05 willowdy@newspim.com 그러나 다른 경기장에서는 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와 SSG 경기에서는 총 25명의 관중이 온열질환 의심 증세를 호소하며 현장 치료를 받았다. 이 가운데 2명은 의식 저하 등 중증 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다. 8회말에는 25세 남성 관중이 계단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져 경기가 약 9분간 중단됐고, 경기 종료 직전에도 26세 남성 관중이 응원석에서 쓰러지는 응급 상황이 발생했다. 다행히 두 번째 환자는 현장 안전요원의 응급조치 후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장 안팎에서 온열질환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자 KBO는 기존 운영 방침만으로는 안전을 담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고, 결국 5일과 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리그 전 경기를 모두 취소하는 초유의 결정을 내렸다. 이로써 올 시즌 폭염으로 취소된 KBO리그 경기는 15경기로 늘었고, 우천 등을 포함한 전체 취소 경기는 40경기가 됐다. wcn05002@newspim.com 2026-08-05 13: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