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통신(Dow Jones Newswires)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유럽의 지원여부가 논의될 예정이지만 구체적 방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는 낮은 편이며 회담 관련 엇갈린 전망들이 나올 경우 유로화 비관론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또한 정상회담에서 그리스에 대한 지원 방안이 도출된다고 해도 유로화가 장기적으로 볼 때 강세를 보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디플레이션과 저성장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스튜어트 베넷 크레디아그리콜 CIB의 외환전략가는 유로/달러 1.36달러 수준이 중요하다면서, 이 선이 붕괴된 이상 1.346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로/달러는 지난주 중반까지 1.36달러 선을 상회한 뒤 주말에 그리스 우려감이 커지면서 1.3503달러까지 하락했다. 연초 대비로는 5.8%나 밀린 수준이다.
세바스찬 갈리 BNP파리바의 외환전략가는 "다음주 EU 회동을 앞둔 극도의 불확실성이 외환시장을 감돌 것이며 시장에서는 그리스 사태가 그렇게 빨리 해결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앞두고 그리스 정부는 계속해서 높은 채권이자율을 감당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요청을 할 수도 있다고 경고 수위를 높여왔다.
IMF 지원을 둘러싼 유럽국가들의 입장은 엇갈린 상황인데, 프랑스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내에서 해결책을 내자는 입장인 반면 구제금융에서 가장 큰 부담을 맡아야 하는 독일은 점차 IMF를 끌어들이는 쪽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한편 유로화 약세 전망은 가뜩이나 프랑화 강세 때문에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스위스국립은행(SNB)의 고민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 경제성장률이 유로존을 능가하고 있어 SNB의 조기 금리인상 기대를 높이고 있는 데다 그리스 불안감에 따른 안전자산 매수세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UBS의 한 전문가는 "지난주 후반 유로/프랑이 급락했는데 이는 SNB가 개입정책을 사실상 종료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번주 유로/프랑은 1.43프랑을 하향 돌파하며 2008년 10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캐나다 달러화는 미국 달러화 대비 등가 수준까지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가 강력한 경제회복세에 힘입어 미국보다 금리인상 개시 속도가 빠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캐나다가 오는 7월쯤 긴축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