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로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그리스가 재정지원에 대한 확답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관망, 유로화가 크게 압박받았다.
영국 경제에 대한 우려감 역시 파운드화를 압박했다.
유로/달러는 이날 한때 1.3502달러까지 하락하며 2주래 최저치를 기록한 뒤 뉴욕시간 오후 4시44분 현재 1.3539달러에 호가되며 전일 뉴욕종가 대비 0.5% 하락했고, 유로/엔은 122.62엔으로 역시 0.2% 내렸다.
달러/엔은 90.53엔에 거래되며 0.2% 올랐다.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이 시간 0.62% 오른 80.719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도 유로화 약세에 영향받아 1.5016달러 수준을 보이며 무려 1.5% 급락한 상태다.
BNY 멜론의 선임 외환전략가인 마이클 울포크는 "그리스와 관련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IMF 개입 여부와 불확실성이 유로화 약세를 강화시켰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1월 말 이후 가장 부진한 한주를 보낸 유로화는 전일 유로존의 지원여부가 불확실해 그리스의 부채상환 능력도 불투명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급락, 이번 주에만 달러에 대해 1.7%나 하락했다.
그리스는 전일 차입비용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일 경우 재정적자 감축목표를 달성하지 못하고 IMF에 지원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 유로화를 압박했다.
그리스는 그러나 다음주 EU 정상회담에서 재정지원 확답을 받지 못할 경우 바로 IMF에 지원을 요청할 것이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지만 시장내 우려감을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그리스와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 스프레드는 전일 318bp에서 332.5.bp로 확대됐으며, 그리스 5년물 CDS 프리미엄도 315.6에서 327.1bp로 상승했다.
GFT의 외환리서치 담당인 보리스 슈로스버그는 "그리스가 재정감축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독일 채권 수익률에 300bp의 프리미엄을 지불하는 차입비용은 감당하기 힘들다"며 "이런 점들이 회원국들 사이의 이견을 불러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울포크는 또 "유로화에 대한 지지선이 없다"며 "유로/달러가 단기적으로 1.3450달러를 시험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투자자들이 뉴욕증시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화 약세로 압박받고 있던 파운드화는 영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일부 위험이 있다는 영란은행관계자의 발언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