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호 기자] "신사업 플랫폼을 집중 육성하고 M&A 기회를 지속 검토하겠다"
남용 LG전자 부회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2012년 주요 사업 분야에서의 글로벌 톱 1 달성'을 위한 올해 중점 추진 과제로 ▲ 톱 1 실행 ▲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 이노베이션 가속화등 세 가지를 제시하며 포트폴리오 재구축을 위한 방안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남 부회장은 이에 대해 "중국·인도 등 신흥 시장 중심의 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 이후 완만한 글로벌 경기 회복을 예상한다"며 "올해 B2B(기업간거래),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고 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의 인수합병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 부회장은 "중장기 비전 및 전략 목표로써 '이노베이션을 통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세계 최고의 회사'를 제시한다"며 "LG전자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올해까지 일하는 방식에서 세계 최고수준을 달성하고 오는 2012년까지 글로벌 톱 3 브랜드에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사업 환경 변화에 대해 남 부회장은 "애플이나 구글같은 혁신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운영중"이라며 "컨버전스 트렌드에 따른 새로운 경쟁·협력 관계가 출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 부회장은 "고객의 구매형태도 사용경험기반으로 다변화돼 유통업체들의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남 부회장은 중장기 6대 변화과제로 ▲ 성과관리 체계 재정비 ▲ 사업 포트폴리오 재구축 ▲ 고객 중심 프로세스 혁신 ▲ 프리미엄 브랜드 강화 ▲ 이노베이션 ▲ 조직과 프로세스의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을 제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사내 이사 선임건등 5건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대차대조표 및 손익계산서등에 관한 승인의 건, 정관 개정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 5건의 의안에 대해 신속히 주주들의 동의를 얻어내 26분만에 주주총회는 종료됐다.
대표이사 남용 부회장은 이번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이에따라 강유식 LG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정도현 LG전자 부사장등 3인이 사내이사를 맡게된다.
홍성원 사외이사는 6년간 재임해 임기만료로 퇴임했으며, 주인기 사외이사(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선임됐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주종남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LG전자는 첨단생산시스템 전문가인 주 교수가 회사의 사업경쟁력 유지와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주총회 승인으로 사외이사는 주인기, 이규민, 김상희, 주종남씨등 4인이 맡게된다.
또한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주인기 사외이사가 재선임, 이규민 사외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주주총회 승인으로 감사위원회 위원은 주인기, 김상희,이규민씨등 3인이다. 감사위원회 위원 전원(3인)을 사외이사로 구성해 독립성을 견지하고 있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
이사보수한도 승인은 지난해와 동일한 45억 원이다. 주당 예정배당금은 보통주 1750원, 우선주 1800원이다. 지난해의 경우 각각 350원, 400원이었다. 배당금은 주주총회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는 의결권 행사 위임을 포함해 총 613명의 주주가 참석했고 총주식수는 9627만2420주로 집계됐다. 이는 의결권 있는 총 주식수 1억4388만4657주의 67%에 해당된다는 게 LG전자측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