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관련 기업 주가는 곤두박칠치며 투자자들의 신뢰를 저버리는 등 주식시장내 일부 기업들의 모럴헤저드가 심각한 모습이다.
대표이사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2일 하한가로 주저앉은 셀런이 대표적이다.
검찰은 전일 한글과컴퓨터와 셀런 대표이사에 대해 회삿돈을 계열사로 빼돌리고 수백억원을 불법 대여해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한글과컴퓨터 현 대표이사 김영익과 셀런 대료 김영민씨 등 임직원 5명은 검찰에 현재 불구속 기소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이에 한글과컴퓨터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심사하고자 전일 오후 매매거래를 중지했다.
불구속 기소 여파는 한글과컴퓨터가 최대주주로 있는 이날 셀런에스엔 주가도 가격제한폭까지 끌어내렸다.
이에 앞서 청호전자통신은 15억원 규모 대여금 지급 소송을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채무자인 김택 씨가 당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15억원 규모의 대여금 지급을 청구했기 때문. 회사 측은 이에 법률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이 기간 한국거래소는 청호전자통신에 공시불이행을 이유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및 벌점부과를 예고했다. 이후 회사 주가 역시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같은 날 엔티피아 역시 현 경영진의 횡령 및 배임 혐의에 따른 피소설로, 주가는 곤두박칠쳤다.
엔티피아는 당시 경영진 횡령과 배임혐의에 따른 피소와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에서 "현 경영진 등의 횡령 배임 혐의에 따른 피소설에 대해 금일 파악한 결과, 고소인이 관계 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엔티피아는 급기야 작년 영업손실이 61억8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를 지속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41.29% 감소한 36억2000만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129억6400만원을 기록해 적자를 면치 못했다고 밝힌 것.
이에 앞서 파워로직스, 휴니드 등도 전 대표이사와 임직원 등의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각각 경찰과 검찰에 기소된 바 있다.
증권가는 횡령과 배임 등 이른바 '먹튀' 기업들에 대한 투자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입을 모았다.
특히, 2009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작성과 주총을 줄줄이 앞두고 있어 비슷한 기업들이 속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상장폐지 기업 70개사의 재무적, 비재무적 특징을 분석한 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참고 자료에 따르면 상장폐지 기업의 46%(32개사)는 최근 2년간 횡령과 배임 혐의가 발생했으며, 이 중 횡령과 배임 총액이 자산총액 이상인 기업은 무려 17%(12개사)에 달했다.
이 관계자는 "투자자들은 상장 폐지 기업과 유사한 특징을 보이는 경우 최대한 신중한 투자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