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 금리가 사흘만에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확인된 대기매수에 매도하기도 불편하고, 금리레벨이 낮아지면서 매수도 불편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시장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이번주 3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전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기획재정부 윤증현 장관이 다시 '금리인상 시기가 아니다'고 말하는 등 대내외적으로 이제는 거의 노골적(?)으로 한은은 압박하는 모습이어서 시장의 혼조 국면을 더 눌러 놓고 있는 모습이다.
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4.11%에 전날보다 1bp 내린 가운데 매수호가가 제시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10-1호 역시 4.61%로 1bp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10.77로 전날보다 3틱 오른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67계약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다. 개인과 보험은 818계약과 39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은행 역시 142계약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증권과 투신은 664계약과 278계약 순매도로 대응중이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보합권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밤사이 미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그리스의 재정위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은 채권시장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그동안 쉼없이 달려오면서 금리레벨이 내려온 점도 부담이다.
하지만 전일 시장에서 대기매수가 확인된 점은 시장참가자들을 매수로 이끌고 있다.
여기에 이번주 목요일로 예정된 3월 금통위는 시장참가자들의 섣부른 움직임을 제한하는 모습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이유를 모르겠다"며 "전일 조정을 받았어야 했는데 대기매수가 확인되면서 비교적 강했기 때문에 '아직은 살때'라는 인식이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선네고일인데다가 금통위를 앞두고 있어서 매수매두 공방이 치열하진 않을 것으로 본다"며 "그동안 플레트닝되면서 좁혔던 3-5년 스플 축소베팅쪽이 다시 언와인딩하면서 5년매물이 좀 보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10-1호를 매수한데서 주변물에 대한 매물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어 그는 "어제 대기매수를 확인하면서 크게 밀리진 않을 것이란 점이 확인된 반면, 레벨부담에 금통위 경계감도 작동하고 있다"며 "올라도 내려도 결국 큰 움직임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 역시 "금리레벨이 부담스럽지만 아직은 강세가 지속되는 중"이라며 "그렇다고 적극 매수하기도, 매도하기 어려워 변동성은 거의 없을 듯 하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