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개막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 국가개발개혁위원회(NDRC)의 주요 경제정책 노선을 공개했다.
◆ 中 통화·환율 정책기조 큰 변화 없을 듯
원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 유지와 안정적인 위앤화 환율 정책을 강조했다.
원 총리는 "빠른 경제 성장 기조를 유지하면서 경제 구조의 재조정과 인플레이션 수준을 적절히 통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특히 "정책적 안정성과 연속성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보다 적절하고 상황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원 총리는 "위앤화 고정환율 제도를 유지하고, 위앤화 환율도 적절하고 안정화된 수준으로 유지하는 데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정책적 개혁을 공고히 함과 동시에 완화된 통화 정책 기조도 지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 상황에서 위앤화 환율 관련 정책이나 수준도 큰 폭의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수출업체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08년 중순부터 위앤화 환율을 달러당 6.83위앤으로 고수하고 있다.
◆ 농촌·빈곤층 지원 확대.. 빈부격차 해소
원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7억 명을 넘어서고 있는 농촌 인구와 빈곤층을 지원하기 위한 예산의 증가폭을 군사 예산의 증가폭보다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통해 내수 소비 활성화를 막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온 빈부격차를 줄여 나간다는 계획이다.
원 총리는 지난해 대비 사회적 지출 규모를 8.8% 늘리고, 농촌 개발 지원예산도 12.8%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의 올해 군사비 예산 증가율인 7.5%를 웃도는 것이다.
중국은 공공 지출을 줄이고 은행 대출을 줄이는 등 긴축에 나서고 있지만 사회적 복지와 의료 지원, 농촌 개발을 위한 자금 집행은 확대할 방침이다.
원 총리는 "경제 개발을 위해서는 확고한 사회 통합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국민들의 복지 개선과 사회적 안전망을 개선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 총리는 "농업과 농촌 지역에 대한 정책적 우선순위를 지속함으로써 복지를 향상하고 사회 안전망 기반을 강화할 것"이라 설명했다.
◆ 中, 올해 8% 성장.. 물가 3% 미만 통제
중국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기 상황을 막대한 유동성 지원과 함께 금리 인하, 그리고 4조 위앤(약 5850억달러) 규모에 이르는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을 통해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그 결과로 중국 경제는 지난해 8.7%대 성장했으나 원 총리는 이를 대단한 것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원 총리는 또 "경제 회복세란 경제 상황의 전반의 변화를 의미한다"고 지적하고 "현재 중국 경제의 성장 동력은 불충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원 총리는 올해 중국은 8% 대 경제성장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은 3% 미만으로 통제할 것이라 밝혔다. 또 중국의 재정 적자는 GDP대비 3% 미만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지난해 재정 적자 규모는 막대한 사회간접자원 비용과 고용창출 관련 지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GDP의 2.2% 수준을 기록했었다.
원 총리는 또 중국의 경제는 글로벌 금융 위기의 여파로 인해 불투명한 글로벌 경기 전망이어서 정책 세부 사항은 수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바람직한 내수 중심의 경제 성장은 국민들이 건강과 일자리, 복지 등에서 불안이 없는 상태에서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