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김한 행장 후보 선정을 지지하는 전북은행 노조도 감독기구의 적격성 심사 결과를 지켜본 뒤 입장을 정할 방침인 등 눈길은 앞으로 있을 선임 절차에 쏠리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장 후보는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선정돼 그동안 부적격자로 결론난 적은 없었다”면서도 “전북은행이 은행장 후보 심사 내용을 보내오면 종합적으로 따져 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계에선 김 후보가 전북은행장의 대주주인 삼양사와 특수 관계에 있는 만큼 대주주의 경영권 개입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는 점 등을 들어 비판론이 일고 있다.
반면에 옹호하는 쪽에선 은행법 등 법규상 자격 요건을 충족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이와 관련 금융계 한 관계자는 “은행 대주주와 친인척 관계가 있는 사람이 행장이 되면 경영권 행사에 있어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인 경제개혁연대 역시 2일 성명서를 통해 전북은행의 최대주주인 삼양사 김윤 회장과 사촌인 김한 후보가 은행장에 선임되면 산업자본인 삼양사가 전북은행을 사실상 지배하게 되는 형태가 된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가 행장이 되면 산업자본의 은행 지배를 제한하고 있는 은행-산업 분리 원칙을 훼손하는 결과를 낳게 될 것이라는 우려다.
또 KB금융 사외이사 시절 국민은행과 자신이 회장으로 있던 유클릭 간에 전산시스템 유지 및 보수 계약을 맺어 논란이 일으킨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경제개혁연대 관계자는 “김 후보가 전북은행장으로 가게 되면 KB금융 사외이사 시절과 같은 우를 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와 달리 전북은행측은 적법한 절차와 은행 내 세부적 자격 요건을 종합적으로 판단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특히 김한 후보가 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여신 거래가 없는 등 저촉될 사안이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전북은행 노동조합 역시 은행장후보추천위원회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노동조합 관계자는 “대주주의 영향력이 큰 것은 사실이나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우리사주 역시 5대 주주는 된다”면서 “충분히 감시와 견제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