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추가 유동성 공급 기대는 높은 상황이며 그리스에 대해서는 재정적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WSJ는 부진한 경제회복세와 물가압력 약화에다 그리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ECB의 금리인상이 당초 기대했던 올해 중반 이후에나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분기 경제회복세가 주춤해지면서 지난달 유로존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대비 0.9%에 그치며 직전월의 1.0%에서 더욱 낮아졌다.
거시지표 부진과 그리스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유로존 물가 상승률이 ECB의 물가 안정구간인 2% 수준을 훨씬 하회하면서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운신 폭이 더욱 넓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눈과 귀는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의 기자회견으로 모아지고 있다. 트리셰 총재는 다음 분기에 출구전략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자제시킬 것으로 판단되며 혹 정책상 변화를 준다고 하더라도 아주 미세한 수준에 그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마르코 아눈지아타 우니크레딧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재정적자 우려가 불거진 마당에 본격적인 출구전략으로의 이행은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화정책 관련해서도 트리셰 총재가 온건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다우존스가 실시한 서베이에서 46명의 전문가 모두가 ECB가 사상 최저치인 1%로 금리동결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시장 혼란으로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전문가들 대다수는 오는 4/4분기 이후에나 금리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또한 올 여름 초 4420억유로의 1년만기 단기대출이 끝남에 따라 추가 유동성 공급 조치에 대한 답변도 기다려진다. 향후 두 분기 동안 추가 유동성 공급이 계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상황이다.
그리스 문제와 관련해 트리셰 총재는 ECB가 구제금융을 제공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하는 한편 그리스 정부에 2012년까지 재정적자를 국내총생산(GDP)의 3%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를 엄격히 준수하도록 재차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회의 때는 ECB 스탭들이 작성한 거시경제 전망치도 함께 발표될 예정인데, RBS의 닉 매튜는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2%로 제시되고 내년의 경우 1.4%로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