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표가 악화된데다 그리스의 재정적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다시 고개를 들면서 안전자산인 미국채의 존재가 다시 부각되는 모습였다.
이 같은 사실을 입증하듯 320억달러 규모의 7년 만기 국채 입찰에도 강력한 수요가 몰렸다.
뉴욕시간 오후 4시 8분 현재 기준물인 10년 만기 재무부채권은 14/32포인트 상승, 수익률은 0.053%P 하락한 3.6400%를 가리키고 있다.
장기물인 30년물은 27/32포인트 올랐고 수익률은 0.053%P 떨어진 4.5825%를 나타내고 있다.
단기물인 2년물은 02/32포인트 상승했으며 수익률은 0.039%P 내린 0.8276%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미 국채는 유럽으로부터 전해진 그리스의 재정위기 우려가 재연되며 초장부터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용평가기관 S&P가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힌 게 주식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했지만 안전자산인 미 국채 가격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JVB 파이낸셜 그룹의 수석 경제학자 윌리엄 설리반은 국채가격 강세와 관련, "첫번째 이유는 그리스 재정 위기다"라며 "그리스 사태는 여전히 살아서 투자자들에 영향을 미친다. 투자자들이 미 국채와 영국 단기 국채와 독일 분트채에 관심을 갖도록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경제지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국채의 가격 상승세에는 더욱 탄력이 붙였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2월 13일 기준)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9만 6000건을 기록, 직전 주의 47만 4000건(수정치)보다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45만 5000건으로의 감소를 예상했던 로이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미국의 지난달 내구재주문은 예상치를 상회하는 3% 신장세를 보였지만 민간항공기 등 운송부문을 제외하면 오히려 0.6% 감소했다는 점에서 역시 경기회복에 대한 우려를 자아냈다.
위험자산 기피심리가 높아진 상황에서 실시된 7년 만기 국채 입찰은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익률은 3.078%를 기록했고 입찰 응찰률은 2.98로 전월의 2.85에서 다소 높아졌다. 지난 해 2월 이후 평균치는 2.62.
RBS증권의 미 국채 수석 전략가 윌리엄 오도넬은 "이번 주 미 국채 입찰도 또다시 성공적으로 마무됐다"고 말했다.
미 재무부는 이번 주에 총 1260억달러의 국채를 매각했으며 이는 주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