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노조는 25일 소식지를 통해 “진상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업부제 등을 포함한 은행의 총체적 문제와 차세대 전산 개발, 금감원 종합검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차세대 전산시스템 구축을 혼자 관할하기에는 업무량이 과중했으며 촉박한 일정을 준수하는 데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느끼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차세대 전산시스템 오픈이 임박해 영업점 테스트에서 많은 오류가 발견되면서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금감원의 강도 높은 종합검사가 전산시스템 개발 일정에 차질을 줘 심적부담이 극대화됐다는 게 노조측의 주장이다.
노씨는 전산시스템 계약 담당자가 아님에도 자료 제출과 면담을 포함해 수차례 검사장에 불려갔으며, 그때마다 3~4시간에 이르는 검사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노조는 또 “국민은행의 잘못된 조직 문화가 노팀장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도 했다.
차세대 전산 개발을 무리한 일정으로 강행했고, 사업부제의 병폐로 전산정보그룹에 인력수급 등에서 적절한 전사적 지원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한편 고 노팀장은 설 연휴이던 지난 15일 오전 한강 둔치에서 사체로 발견됐다. 경찰은 부검 등을 실시한 후 자살로 결론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