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산업이지만 '기회'로 삼아
[뉴스핌=이연춘 기자] "현재의 위기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내실을 기하는 동시에 미래의 성장사업 개척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취임 1주년을 맞은 정준양 포스코(POSCO)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그린사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남보다 먼저 고객 요구와 미래 시장에 부합하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게 그가 강조하는 핵심이다.
정 회장은 무한경쟁시대에 포스코가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 그린사업이고, 앞으로 중국과 차별화하고 일본을 넘어설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기존의 철강 제조 외에도 에너지, 소재, 자원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런 시점에 기존 사업을 재해석하고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기업의 창조적 전환(Creative Transformation)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그는 판단한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보다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계획이다.
우선 올해 사상 최대인 9조3000억원을 투자해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 인수합병(M&A)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겠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올해도 1조원이 넘는 원가절감을 이루는 한편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R&D) 투자 비율을 지난해 1.5%에서 1.7%로 확대할 계획이다.
창의적 문제해결로 경영성과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궁즉통기술' 개발목표도 지난해 141건에서 올해 163건으로 높여 잡았다.
포스코는 올해 조강생산과 매출액에서 각각 지난해보다 16.6%, 9.3% 늘어난 3440만톤, 29조5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뿐만이 아니다. 정 회장은 포스코의 미래를 '녹색 성장'에 걸고 있다. 철강산업은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산업이지만 기후변화 대책 등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삼아 새롭게 발전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는 이런 정 회장의 비전에 따라 2020년까지 쇳물 1톤을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기존 2.18톤에서 9% 줄인 1.98톤으로 줄이기로 하는 목표치 등을 담아 세계 철강업계 최초로 '2009 탄소보고서를 발간했다.
정 회장은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서는 신속하고 자발적인 실천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저탄소 철강공정으로 전환하고 녹색사업을 확대해 선도적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승용차 경량화에 기여하는 고장력 강판 보급 확대, 수재 슬래그 생산 확대, 해양풍력 발전, 차세대 발전용 연료전지 국산화 등을 통해 연간 1400만톤의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산화탄소 감축방안에 대해 "이산화탄소를 줄이려면 고철 사용비율을 높여야 하는데 현재 20%까지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전로에서 고철 사용비율을 80~90%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원료탄인 코크스를 줄이는 방법도 연구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는 2018년 매출 100조원 달성을 위한 투자 계획으로 이같이 강조하고 있다.
"최악의 사정을 가정한 극한적 원가절감활동을 통해 고정비를 축소하고 불요불급한 비용지출을 억제하는 등 낭비요소를 적극적으로 제거해야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