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로 연간 이자수입은 가계와 기업이 각각 5.2조원과 1조원 늘어난다.
결국, 금리가 1%p 오를 경우 가계와 기업의 순이자부담은 각각 1.3조원과 5.6조원 늘어나는 꼴이다.
삼성경제연구소의 이태환 수석연구원은 이날 '新3高와 한국경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금리상승에 대비해 부채 비중 감축 등의 노력을 통해 이자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금융자산 보유자보다 부채 보유자 중에서 저소득층 비중이 높다고 볼 때, 금리상승 시 이자부담이 주로 중·저소득층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계소비성향이 저소득층에서 더 크다고 가정하면, 소비수요의 위축이 더 심각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또 "2009년 각국 정부가 재정확장으로 경기부양을 시도한 결과, 정부부채가 급증해 2010년 이후 적자기조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만일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 경우 국채의 이자부담이 증가해 균형재정을 위해서는 추가적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금리인상은 구체적인 시기 선택의 문제일 뿐 2010~2011년 중 국내 및 해외에서 시행 가능성이 높은 정책"이라며 "이자비용 부담 증가가 예상되므로, 자산 대비 부채 비중을 선제적으로 감축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업은 최근 경기 회복세가 출구전략 시행시기를 전후해 둔화될 것에 대비해 부실 정리에도 중점을 두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가계는 금리인상 시 주택가격 하락 가능성도 있으므로 주택담보대출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연구원은 "원화가치의 상승은 수출물량 감소와 수입물량 증가로 무역수지를 악화시킬 것"이며, "원자재 가격 상승은 가격 경쟁력 악화는 크지 않지만 완제품 가격상승으로 세계적인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