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달러 환율은 국내증시가 사흘만에 반등하고 설 연휴를 앞두고 네고물량이 대규모 출회하면서 1160원대 초중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또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로화가 반등하고 달러가 약세를 보인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일단 1170원대 급등세가 진정됐지만 해외발 뉴스에 따라 변동폭 확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63.80원으로 전날보다 8.10원 급락한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 급락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2.10원 오른 1172.00원으로 출발해 1174원대까지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증시가 강세로 전환하면서 이내 하락반전했고 네고물량이 지속 출회하면서 1170원대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후 아시아시장에서 유로화가 반전하고 현대중공업이 노르웨이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역외는 물론 은행권도 달러매도로 선회하면서 1162원까지 저점을 낮추기도 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고점은 1172.70원 저점은 1162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2월물도 전일대비 8.50원 급락하며 11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3652계약, 증권/선물사도 7421계약 순매도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뉴욕증시 급락소식에도 불구 사흘만에 반등하며 157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지수는 17.70포인트 상승한 1570.49로 마감했고 증시에서 외국인은 6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시장의 한 참여자는 "국내증시 강세, 유로화 반등, 현대중공업 수주소식 등이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아침에 롱을 잡았던 세력의 의욕이 꺽이면서 숏으로 돌았다"며 "또한 1170원이 무너지면서 네고까지 가세하면서 낙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일단 1170원을 넘어서는 급등세가 일단 진정되긴 했지만 유럽발 금융불안이 진행형인 상황에서 앞으로도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외부에서 볼 때는 하락압력이 강했지만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시원하게 숏을 낸 것도 아니다"라며 "지금 현재 분위기는 급등세가 진정되며 아래쪽 선호로 바뀌고 있지만 변동폭은 확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