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시장에서의 헤게모니는 통신망에 대한 Ownership 을 갖고 있는 통신사업자에 있고 통신사업자의 보조금 지급이 핸드셋 구매에 미치는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지금까지 사용자들은 제조사의 브랜드 인지도 및 A/S 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제품을 구매해왔기 때문.
이에 미래에셋증권 이순학 애널리스트는 "애플 아이폰의 대항마로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던 넥서스원이 부진을 보인 것은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통신사업자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국내 제조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5일 미국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인 플러리(Flurry)에 따르면 넥서스원은 1월 5일 출시 이후 한달여간 약 8만대가 팔렸다. 이는 아이폰이 출시 후 한달 동안 60만대, 모토로라의 드로이가 57만대를 판매한 것을 감안할 때 매우 실망스러운 수준.
이 애널리스트는 "구글이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하는 새로운 유통 방식은 신선하기는 하나 그동안 익숙해진 구매패턴을 바꾸기는 것은 힘들 것"이라며 "글로벌 유통망을 갖춘 삼성전자와 LG 전자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가지고 스마트폰을 적극 공략할 경우 넥서스원보다 훨씬 더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금까지 출시된 안드로이드 단말을 하드웨어 스펙 측면에서 보면 구글의 넥서스원이 모토로라의 드로이드보다 동등 또는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지만, 사용자의 선택은 결국 모토로라였다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삼성전자나 LG전자도 드로이드나 넥서스원에 뒤지지 않는 하드웨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때, 안드로이드 2.1 버전부터는 충분히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