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 금융사이트인 마켓워치(MarketWatch)는 지난 5일 업계 전문가들의 전망을 인용, 지난 2006~2007년 동안 집행된 많은 위험 대출들 때문에 올해 미국 은행들의 파산이 200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전망이 맞는다면 지난해의 140개에서 43%나 증가한 수준이면서, 또한 1992년 저축대부조합사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제라드 캐시디 RBS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는 "올해 은행이 175~200개까지 문을 닫을 수 있다"며 "파산 증가세는 더욱 강화돼 내년과 내후년에 고점을 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보통 5년 주기인 파산 증가 주기가 언제 끝날지 확실치 않지만 2007년 후반이나 2008년 초에 시작됐다고 가정할 경우 한 2013년쯤에 이 국면이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은행 파산 속도가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부실대출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기 때문에 최근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경제 회복세도 은행 파산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지적됐다.
키프 브루예트 앤 우즈(KBW)의 프레드 캐논은 "향후 12개월 이내 주택가격이 두 배 뛰거나 상업용부동산 가격이 50% 상승하지 않을 경우 관련 항목의 국내총생산(GDP) 기여도가 부실 대출 여파를 막을 정도는 못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가운데 지난 1월에만 총 15개의 미국은행들이 폐쇄됐고 이들에 대한 예금보험공사(FDIC)의 처리비용은 작년보다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금융시장에 대한 전망은 금융위기 우려가 고조됐던 지난해 2월보다 낙관적인 편이다.
앞으로 파산 가능성이 점쳐지는 은행들의 상위 10개사 자산 규모가 1000억 달러 미만에 그치는 등 파산이 중소은행들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파산은행들의 처리 절차가 예전보다 훨씬 원만할 것이라는 기대도 이 같은 낙관론을 강화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