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9개월 여만에 최대 폭락 장세를 나타낸 미국 증시로 인해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도피함에 따라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가 한때 21%나 폭등한 26.08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 급락은 유로존 국채 위기감과 미국 주간 고용지표의 예상외 악화에 따른 것이었다.
로이터통신(Reuters)에 따르면 이날 관련 시장 전문가들은 "국채와 관련된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관측에다 주말 나올 미국 고용보고서에 대한 부담 때문에 투자자들이 급격히 방어에 나섰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S&P500 풋옵션과 동시에 VIX 콜옵션을 각각 매수했다는 전언이다.
VIX는 지난 1월 22일에 28선까지 올라선 뒤 최근 2주간은 추세적으로 하락해왔다. 하지만 이날 급격한 반등 양상을 보이면서 앞으로 S&P500 지수가 하루에 1.5%의 변동성을 보일 것을 시사했다. VIX는 S&P지수 옵션에 대한 30일간의 변동성 위험을 가격에 반영하며, 현물지수가 급격히 하락하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투자자들이 시장 위험을 제어하기 위해 옵션 매수 주문을 내기 때문이다.
이날 움직임으로 보자면 투자자들은 주가가 단기적으로 계속 하락할 것이라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옵션몬스터의 애널리스트는 "벤치마크 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주펀드(ETF) 쪽에서도 투자자들이 공격적으로 풋옵션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옵션시장 분석업체인 트레이드얼러트(Trade Alert)에 따르면 ETF시장에서 이날 시장에서는 340만 계약의 풋옵션과 219만 계약의 콜옵션이 거래됐다. 현물 지수 옵션시장에서 폿옵션이 60만 9000계약, 콜옵션이 55만 9000계약 거래된 것과 비교된다. 이는 투자자들이 갈수록 지수 풋옵션보다는 EFT 풋옵션을 이용해 변동성 헤지에 나서고 있다는 증거로 판단된다.
한편 최근에는 미국 증시의 변동성 자체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22거래일 동안 S&P500 지수의 변동성은 18.71로 이전까지의 16.5에 비해 상승했다. 최근 16거래일 동안에 10거래일은 S&P지수가 1% 이상의 변화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