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캐리매수 위주의 거래양상이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이슈가 없는 것은 여전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저가매수가 상당히 강했다는 것이 시장의 전언이다.
일각에서는 통안채에 집중된 매기가 전반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4.26%로 전날보다 1bp 하락하며 마감했다. 국고채 5년물은 전일종가수준인 4.84%로 거래를 마쳤다.
단기물에 대한 매수가 집중되며 통안채는 강세를 보였다. 364일물 통안채는 전날보다 2bp 내린 3.24%에, 2년물 통안채는 3bp 내린 4.08%에 최종거래됐다.
반면, 10년물은 5.36%로 전날보다 1bp 올랐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88로 전날보다 6틱 상승했다. 외국인들은 235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과 투신은 1639계약과 225계약을 사들였다. 은행은 1505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약세분위기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데다 외국인이 국채선물매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의 강세출발도 부담이었다.
하지만 2년물 이하의 단기영역과 국채선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은 차분이 강세로 돌아섰다.
주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고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에 나선점도 긍정적이었다.
다만 추가강세는 제한됐다. 다음주 2조 5100억원어치의 5년 국고채 입찰 및 2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부담이 시장을 누르는 모습이다. 장후반 주가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선 점도 부담이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체적으로는 저가매수가 상당히 강하다"며 "오늘 투신권도 MMF쪽으로 돈이 집행된 듯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6개월짜리를 사려는 수요가 있지만 물건이 없다"며 "일부 외국계은행에서는 오늘 통안채를 민평보다 6bp 낮게 샀다는 얘기가 들렸다"고 전했다.
그는 또 "기조자체가 롱(매수)이고 캐리가 지속되면서 단기물이 워낙강하다보디 저평이 되레 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 시점이 하반기로 미뤄지는 모양새라 현재 금리는 충분히 매력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매수세가 폭발할 수 있는 장이라는 게 그의 판단이다.
아울러 그는 "정황상 지금의 캐리매수나 저평을 보면 숏(매도)이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며 "저가매수의 힘을 고려했을 때 금리하락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증시에 따른 움직임이 이어졌을뿐 의미있는 모습은 찾기 어려웠다"며 "통안채나 은행채 등 단기물 수요가 많아 커브는 스팁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단은 갇힌 장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조만간 시세가 분출할 가능성이 커지는 분위기"라며 "단순 캐리장으로 끝날것 같진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치열한 매수매도 공방 속에 장중 미결제가 9000여계약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증가했다"며 "저평이나 본드스왑관련 매수물량과 고점매도 인식에 따른 헤지 매도베팅 물량이 만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방향성은 주식시장에 연동했다"며 "중국-한국으로 이어지는 증시 메커니즘상 중국증시의 선행성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정 애널리스트는 아울러 "통안채의 일방적 강세 구도가 다소 변할 조짐이 보였다"며 "9-2호 등 바스켓 채권으로도 일부 매기가 이전하는 양상을 보였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