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가 발표한 '1월 채권시장동향'에 따르면 새해 들어 기관투자자들이 채권 투자를 본격적으로 시작함에 따라 장외채권거래는 전월대비로는 48.7조원(14.2%), 전년동월대비로는 114.9조원(41.5%) 증가한 392조원을 기록했다.
국채(4.4조원, 75.3% 증가)와 특수채(1.1조원, 19.9% 증가) 등 전월대비 발행이 증가한 공사채 물량이 원활하게 소화됐다는 것이 금투협의 평가다.
특히, 지난달 보험사의 순매수는 2006년 1월 이후 최대치인 4조 8121억원으로 전월대비로는 1조 2474억원 증가했다.
이중 잔존만기 5년 이상 중장기물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3조 3748억원으로 그 비중이 70.1%에 달했다.
지난 해 4월 RBC 제도 도입 이후 중장기채권의 매수를 꾸준히 증가시켜 온 영향이다.
RBC 제도는 Risk Based Capital(위험기준 자기자본제도)의 약자로 보험사가 가진 각종 위험을 측정해 이에 상응하는 자본을 보유하도록 하는 제도로 2011년 4월 전면 시행 예정돼 있다.
금투협은 "보험사들의 채권 매수의 특징은 잔존만기로는 5년 이상 중장기물의 비중이 높게, 채권종류로는 RBC 제도하에서 위험계수가 낮은 국채와 특수채의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라며 "특히, 장기 특수채 발행물에 대한 매수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만기 10년으로 발행된 한국철도시설(152,153,154회)채권 4700억원 중 3890억원(83%)을, 각각 만기 7년과 10년으로 발행된 한국수자원공사(100,101회) 채권 4000억원 중 2700억원(68%)을 보험사가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투협은 "보험사들이 장기 발행물에 대한 탄탄한 매수 기반을 형성함으로써 장기 발행물의 원활한 소화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투협은 "지난 1월 채권시장은 경기회복 둔화 우려로 지표금리가 14bp 하락했다"며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9.9% 증가하고, 유통물량도 전월대비 14.2% 증가하는 등 강세를 시현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