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애널리스트는 "농심은 라면부문의 주요제품인 신라면, 안성탕면, 사발면(4종)의 판매가격을 각각 -2.7%, -7.1%, -6.3% 인하한다고 발표했다"며 "원재료비 변동에 따른 라면가격 인하는 단기적으로 매출액 및 영업이익 규모 축소, 장기적으로는 가격결정력 훼손에 따른 수익성의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리포트 내용.
◆ 라면 주요제품 판매가격 인하(-2.7%~-7.1%)
농심은 라면부문의 주요제품인 신라면, 안성탕면, 사발면(4종)의 판매가격을 각각 -2.7%, -7.1%, -6.3%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원재료비 변동에 따른 라면가격 인하는 이례적인 일로1) 단기적으로는 매출액 및 영업이익 규모 축소, 2) 장기적으로는 가격결정력 훼손에 따른 수익성의 불확실성 확대 측면에서 부정적이다.
이번 가격인하 대상 제품들은 전체 라면 매출액의 약 51%를 차지하는 주력 제품들이며, 이로 인한 2010년 매출액 감소 규모는 약 292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동사의 재료비 중 밀가루의 비중은 약 20.4%로 연간 밀가루 소비량은 약 1,738억원(2009년 추정치 기준)에 이른다.
따라서 올해 1월의 밀가루 가격 8% 인하로 2010년 동사의 원재료비는 약 139억원 절감될 것으로 보이며, 여기에 2009년 9월부터 반영된 9%대의 밀가루가격 인하율을 고려할 경우, 2010년 동사의 밀가루 투입원가 하락은 전년대비 약 212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
◆ 2010년 수익 축소 불가피, 영업이익 추정치 19% 하향
2010년 동사의 수익 축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는 라면가격 인하에 따른 매출감소분이 밀가루가격 인하에 따른 원재료비 절감분을 초과하기 때문이다.
당사는 이미 기존 실적 추정치에 2009년 9월(-9%)과 2010년 1월(-8%)의 밀가루가격 하락을 반영했으며, 여기에 이번 라면 판매가격 인하를 반영할 경우 영업이익률은 기존 7.5%에서 1.4%p 하락한 6.1%까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동사 매출의 주 성장동력인 프리미엄면이 시장확대 단계에 있어 이에 따른 마케팅비용을 감안할 경우, 판관비 축소 가능성 역시 기대하기 힘든 상황임에 따라 라면 가격인하는 고스란히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전망이다.
◆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70,000원으로 하향 조정
농심에 대한 투자의견을 ‘ 매수’ 에서 ‘ 중립’ 으로 하향 조정하며, 실적추정 하향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00,000원에서 270,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한다.
이는 이번 라면가격 인하 조치로 1)밀가루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추세에 제동이 걸렸으며, 2)장기적으로 동사의 가격결정력 훼손으로 유통업체들의 가격인하 압력에서 자유롭지 않아 향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달 SPC 주요제품의 가격인하로 라면가격 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최근 1개월 동사의 주가가 시장대비 6.4% underperform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라면가격 인하에 따른 추가적인 주가하락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하지만 최근 주가 급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 이외에 라면가격 인하를 보완할 영업 측면의 모멘텀은 찾기 힘든 상황으로 판단되어,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다.
목표주가는 2010년 추정 EPS의 12.5배로 P/E 밴드의 중단 수준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