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이기석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 연준의 FOMC에서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지만 반대의견이 제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이 심리를 약화시키는 모습이다.
28일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4호는 4.29%로 전날보다 6bp 올라거래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3호도 4.86%로 6bp 올라 호가중이다.
최근 캐리매수가 많았던 통안 2년물은 더 약하다. 현재 2년물 통안채는 4.19%로 전날보다 7bp 올라 거래중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109.55으로 전날보다 20틱 내려 움직이고 있다. 초반 순매수를 보였던 외국인은 151계약 순매도로 돌아섰다. 무엇보다 은행권의 매도가 과한 모습이다. 외국인의 초반 매도물량은 5939계약. 증권과 투신이 3062계약과 967계약 매수로 대응중이지만 역부족인 모습이다.
장초반 시장은 은행권의 국채선물매도를 중심으로 큰폭의 약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FOMC에서는 기존의 기준금리수준을 유지하기로 했지만 내용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불안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FRB의 정책결정자 중 캔사스 시티 FED 토마스 호니그 총재가 FOMC(공개시장위원회) 1월 정책회의에서 금리동결에 반대 입장을 나타낸 것.
미국이 전체적으로 금리인상 시기는 늦을지 모르지만 유동성 축소와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에 다가가고 있다는 점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다.
토러스투자증권의 김승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1월 FOMC는 금리인상을 향해 반보 접근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평가하며 "양적완화정책에서 물러나는 과정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호재는 되지 못할 것"이라면서 "채권시장 역시 정책금리에 따라 움직이는 중기물 이하 단기물이 자극을 받고 있는 등 연준의 향후 정책변화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2월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마저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물론 여전히 2월 금리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판단이다.
주식시장이 소폭이나마 상승흐름을 이어가는 점과 외국인들의 국채선물매도가 소폭이나마 이틀연속 이어지는 점도 부담이다.
이와관련 한 외국계은행의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의 뷰가 약간 바뀐거 같기도 하다"고 전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아직 보진 못했는데 HSBC에서 금리인상 관련 레포트가 나왔다는 얘기에 동요하는듯 하다"며 "심리가 많이 약해진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2년 이내 물건에 대해 캐리용매수가 많다보니 커브가 과하게 스티프닝 됐다"며 "어제 미국의 단기물 금리가 10bp 올랐으니 우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그는 "어제 은행과 외국인이 8-6, 통당 등을 매우 많이 샀다"며 "그래서 아침에 은행이 급하게 헤지를 해야하니가 선물을 던진 것을 보이고 현물도 나오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선물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FOMC의 저금리기조 지속에도 불구하고 모기지 매입 프로그램 중단이 시사됨에 따라 美국채금리가 반등했다"며 "이는 금일 국내 채권시장에서 글로벌 출구전략에 대한 부담을 부각시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익일 발표되는 12월 산업생산이 30%대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시장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며 "장후반 헷지성 경계매물의 출회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