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계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집결하는 것은 자신들에 대한 여론의 평가가 좋지못한 상황에서 세계적인 정치 지도자들과의 회동이 일반적인 홍보행사보다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금융 위기로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서 많은 금융계 인사들이 불참했다. 하지만 올해 글로벌 대형 은행 고위급 인사들의 대다수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참석하지 않았던 바클레이스의 로버트 다이아몬드 대표와 씨티그룹 비크람 판디트 최고경영자(CEO)도 이번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에서도 게리 콘 최고재무책임자(CFO) 를 비롯한 고위급 경영진 5명이 참석키로 했다.
지난해 참석하지 않았던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역시 올해는 브라이언 모이니한 신임 CEO가 직접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취임 이후 최초로 이뤄지는 이번 해외 방문에서 그는 유럽의 다른 도시에도 들러 현지 고객 및 규제 당국, 금융업계 관계자들을 만나볼 계획이다.
이와 함께 모간스탠리의 존 맥 회장과 도이체방크의 요세프 액커만 회장도 이번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금융계 최고위급 인사들 가운데 이번에 회동하지 않는 인물은 JP모간체이스의 제임스 다이몬 CEO 정도다.
시기 상으로 이번 포럼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금융업계는 지난해 경영진에 대한 보너스 계획을 속속 발표하고 있으며, 그 규모는 미국에서만 1500억달러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대한 여론의 반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비난의 화살이 금융계 경영진에게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최근 뉴스는 아이티에서 발생한 강진 사태 일색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강진의 피해를 입고 있는 아이티 경제의 재건이 중요한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아이티 경제에 대한 국제적인 투자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가 논의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아이티 담당 특사를 맡고 있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이와 관련 오는 28 일 연설 계획이다.
대부분의 금융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포럼에 대해 금융사 최고위급 경영진들이 고객이나 규제당국, 정치지도자들과 만나기 좋은 장소라고 보고 있다. 각국 정상 30여 명과 중앙은행 고위급 인사들을 비롯한 수십명의 기업인들도 참석 예정이다. 특히 글로벌 대형 은행들의 경우 이번 포럼에 참석하지 않는 것은 주요 고객을 경쟁사에게 빼앗길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무엇보다 현재 글로벌 규제 당국과 정치지도자들이 현재 금융규제 방안을 마련 중이어서 이번 포럼은 비공식적인 로비 활동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BofA의 모이니한 CEO는 이번 포럼에서 유럽 금융 규제당국과의 회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