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들의 실적 및 성장 기대감으로 인해 52주 신고가 기록을 다시 쓰고있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CJ그룹의 지주회사인 CJ는 전날보다 3100원(4.56%) 오른 7만11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해 2008년 6월초 이후 19개월만에 처음으로 7만원대에 오른 것이자, 지난해 12월 이후 신고가 행진이 계속 이어지는 것이다.
CJ는 지난해 11월 중순 삼성생명이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CJ가 삼성생명 주식 63만9434주(3.2%)를 보유하고 있어, 삼성생명 상장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핵심 자회사인 CJ제일제당과 CJ오쇼핑의 실적 개선, 부진했던 CJ GLS, CJ미디어, CJ엔터테인먼트 등의 턴어라운드 기대까지 가세했다.
두산그룹의 지주회사 두산의 상승세도 거침없다.
두산은 이날 5.61% 급등한 11만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1만원대 주가는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만이다.
두산중공업이 포함된 한전컨소시엄이 UAE로부터 대형 원자력발전 수주에 성공한 데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 굴삭기시장에서 호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의 SK C&C와 GS그룹의 GS도 이날 각각 7.01%, 5.49% 급등세를 시현했다.
지난해 11월11일 상장한 SK C&C는 2개월만에 공모가 3만원의 2배로 올라선 것이다.
오진원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SK C&C는 밸류에이션으로는 주가의 추가 상승여력을 설명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제한 후 "단기적인 전망보다는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더욱 주목해야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SK그룹의 해외사업 확대 의지와 더불어 C&C 역시 신사업 관련 시너지를 창출하고 SK그룹을 사실상 지배하는 기업으로 계열사의 신사업 진출이나 영업 확장에 따른 수혜를 동시에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S 역시 자회사인 GS칼텍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105% 증가할 전망이고, GS리테일이 백화점과 마트의 매각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신고가로 뛰어올랐다.
반면,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은 다른 그룹과 달리 새해들어 연일 미끄럼을 타고 있다. 단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계속 하락, 지난해말 대비 10%나 떨어졌다.
김장환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부진한데다 올해 성장도 7%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순자산가치가 상당 부분 주가에 반영돼 있고, 특별히 폭발적인 재료들을 갖고 있지 못한 주요 자회사들의 성장 모멘텀도 당분간 정체될 전망이어서 앞으로도 주가 모멘텀이 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