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견상으로는 지난 12월 동시만기 이후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던 현물시장 외국인의 매도 전환이 지수에 부정적인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코스피 조정을 두고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도 전환보다는 프로그램 매매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데 더욱 무게를 뒀다.
특히,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거래는 나란히 매도 우위를 기록했지만 비차익거래의 매도 강도가 차익거래를 압도하는 모습이었다.
비차익매도의 주체는 외국인. 은행과 국가지자체 그리고 기타법인도 현물 시장에서 매도 우위로 마감했지만 순매도 규모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비차익거래란 주로 15개 종목 이상으로 포트폴리오(바스켓)을 구성해서 매매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전일 외국인의 물량은 대부분 비차익거래로 형태로 출회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또 외국인들이 비차익거래 중심의 매도 물량을 집중시킨 종목은 한국전력이라며 순매도 규모는 무려 1532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역시 마감 동시호가간에 100억원 가량의 순매도가 출회되는 등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프로그램매매가 이뤄졌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따라서 전일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전개된 프로그램 순매도는 시장 전체에 대한 매도라기 보다는 이슈가 발생한 특정 종목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셈"이라고 풀이했다.
한국전력, 삼성전자 등 그동안 투자 모멘텀이 뒷받침됐던 종목들을 중심으로 외국인들의 매기가 집중됐던 부분에 대한 일정 부분 차익실현이었던 것.
최 연구원은 "이는 금주로 예정된 옵션만기일과도 상관성은 낮다고 할 수 있어 일시적인 현상으로 간주해도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문서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높지 않은 물량 부담과 외국인인에 의한 비차익 매도보다 매수 가능성이 더욱 높기 때문에 1월 옵션만기는 그 어느때보다 수급 부담이 덜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