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경기개선 속에 주가가 상승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증가, 국내 원화를 비롯해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급락하고 있다.
연초들어 환율이 급락하면서 수출업체들의 네고가 잇따르고 외국인 주식 순매수 속에서 역외 세력들의 달러 매도-원화 매수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원 이상 급락하면서 곧바로 1140원대를 위협하자, 국내 주가도 수출주의 대표주자인 자동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약세로 전환됐다.
5일 오후 2시 35 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40.80/1141.00원으로 전날 1154.80원 대비 14.00/13.80원 하락한 수준으로 1140원을 하향돌파할 기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4.80원 하락한 1150.00원으로 출발 장중 고점 1150.00원을 기록한 후 1141원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오후 들어 하락세를 지속해 한대 저점 1140.50원까지 하락하며 내림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오전장에서는 1150원이 깨지면서 추가 하락 압력이 강한 가운데 당국의 개입이 추정되면서 1146원대에서 한때 강하게 지지되는 모습이었으나, 오후장 들어 외환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약화돼 환율이 낙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경기가 긍정적인 만큼 역외 매도가 강하게 유입되는 반면 외환 당국이외에는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라 환율 수준은 일단 1140원선으로 후퇴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고 추가하락도 가능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우리선물의 변지연 연구원은 "일단은 방어 레벨 자체는 40원으로 후퇴했으니, 당국을 제외하면 뚜렷한 매수 주체가 없는 상황이라 환율 하락세 자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 오늘은 이수준에서 마무리 될 듯하다"고 관측했다.
외국계 한 딜러는 "외환당국에서 20억달러 이상 개입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머징통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관계로 NDF시장에서는 1140원이 뚫릴 듯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코스피지수는 오후 2시 33분 현재 1691.09로 전날보다 5.05포인트 하락했다. 원/달러가 급락하면서 1700선을 돌파했던 주가가 약세로 반전됐다. 반면 외국인은 3300억원 가까운 순매수를 보이며 4거래일 연속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다.
NH투자증권 임정석 투자전략팀장은 "원/달러 환율이 어제 오늘 20원 급락하고 지난해 연저점을 하향 돌파하면서 자동차 섹터의 낙폭이 커지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IT섹터가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IT와 자동차업종의 부각이 환율효과가 기여했는데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시장에서 우려스럽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