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예금제도의 주된 내용은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1년 이내의 기간 동안 예치토록 하고 만기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시중은행의 잉여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간 예금의 경우 적용되는 금리는 입찰 방식으로 결정해 시장의 충격을 최소 수준으로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연준이 시행할 가능성이 높은 출구전략 방안들에 대해 찬반의견이 갈리는 모습이다.
◆ 기간 예금 프로그램
연준은 은행들에 대해 기간 예금 제도를 시행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보유한 잉여자금을 연준에 직접 맡기도록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자금의 흡수가 가능하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최근 "이를 통해 단기 금리의 추가 상승 압력이 나타날 수 있다"며 "금리를 조금 올려면 은행의 자금을 비교적 긴 기간동안 동결할 수 있게 되고 시중으로 흘러들어가는 자금의 양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준은 기간예금 프로그램의 적용 금리에 대해서는 상한선을 마련, 입찰에 부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연준이 실제 금리를 결정하는 방안도 가능할 전망이다.
기간 예금 프로그램의 적용기간은 최대 1년이며, 현재로서는 6개월~1년 사이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 지불준비금에 대한 수수료 인상
은행들이 연준으로부터 지원받게 되는 지불준비금의 거래시 적용금리(수수료)를 올림으로써 시중 자금을 흡수하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찬성론자들은 이미 미국 이외의 많은 중앙 은행들은 이미 지불준비금의 금리를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연준이 지불준비금의 금리를 인상할 경우 금융기관의 부담이 급증, 수익성이 떨어지게 되고 결국 의회의 반발을 불러올 것이라 경고한다.
◆ 대규모 역환매조건부 거래 시행
연준은 시장 참가자와 대규모의 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통해 시중 금융기관의 과잉 유동성을 일시적으로 해소할 수도 있다.
역환매조건부 거래에서는 연준이 보유한 채권을 환매 조건부로 매각하고, 나중에 약간 높은 가격에 되사는 방식도 검토되고 있다. 연준은 이미 이와 유사한 역환매조건부 채권 거래를 제한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판론자들은 이에 대해 어떤 기관이 역환매조건부 거래에 참여하는 지에 따라서 거래 규모나 거래 양상도 크게 좌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역환매조건부 프로그램은 다른 단기 투자상품과 경쟁할 수 밖에 없게 되고, 따라서 단기 국채 금리의 상승 압력이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은 이미 잉여자금을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채 수요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 보유자산의 시장 매각
연준은 보유 유가증권 등의 일부를 시장에 매각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
버냉키 의장은 "필요할 경우 연준이 보유한 유가증권의 일부를 시장에 매각해 연준의 재정 적자 부담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비판론자들은 채권 등을 대량으로 매각하는 경우 시장이 충격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또 국채를 신규로 발행하는 경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국채에 비해 유동성이 현저히 낮은 정부기관 발행 담보부 채권 등에 대해서도 시장 영향을 우려, 자산 매각은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