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반 부실 위험 존재”·가계부채 부담 등도 주의
[뉴스핌=신상건 기자] 국내 기업 가운데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이자보상배율 1이하 기업이 1년 사이 5곳이 늘어나는 등 부실화 위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을 나눈 것을 말하며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보여주는지표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2010 국내외 금융리스크보고서에서 국내 상장기업들의 이자보상배율을 계산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1341개 상장기업 가운데 이자보상배율이 1을 밑도는 기업 비율은 2009년 3/4분기 현재 34.5%(차입금 기준 53.6%)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4/4분기 43.0%(차입금 기준 28.5%)보다 8.5%포인트 낮은 수치다.
하지만 여전히 3개 기업 중에서 1개 기업이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이익으로 금융비용도 감당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자보상배율 1 이하 기업들은 2008년 3/4분기에도 영업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현금흐름이 악화되면서 부채비율(191.7%)도 크게 상승했다.
또한 41개 주채무계열 대기업집단 중에서 2009년 1/4~3/4분기 동안의 실적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 1 이하는 2008년 7개에서 2009년 12개로 증가했다.
지난해 이자보상배율이 1 이하였던 7개 대기업집단 중에서 2009년 3/4분기까지의 실적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 1 이상으로 높아진 경우는 없었다.
연구원 측은 “대기업집단 소속 기업들은 지분 관계를 통해 서로 연결돼 있어 한 기업의 부실이 다른 기업의 동반 부실로 파급될 수 있다”며 “다만, 경기가 회복하면서 부실화 위험은 작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연구원은 △ 환율 급변동 가능성 △ 선진국 출구전략의 파급 효과 △ 미국 상업용 부동산 부실의 확대 여부 △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입 △ 가계부채 부담 등을 우리가 경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