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좋던 코스닥지수가 10거래일 만에 조정을 받았고 이는 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종목 장세로 인해 종목별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결과로 풀이된다.
23일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기술적 지표들의 과열권 진입 신호와 그동안의 단기 급등 부담감으로 인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9억, 102억원의 차익 매물을 전일 쏟아내면서 뜨거웠던 중소형주 및 코스닥시장을 식혀줬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동안 급등했던 종목 중에는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종목도 많았었고, 일부 종목은 차익 매물 출회로 낙폭을 키우는 모습도 보였다.
전문가들은 증권사별로 현재 중소형주 강세로 촉발된 종목 장세에 대한 연장 여부 의견과 실제 종목별 차별화 과정에서 확인됐듯이 현재 투자 심리가 중소형주를 바라보는 시각이 상당히 흔들리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즉, 전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조정은 단기간에 크게 오른 가격 부담이 제일 크게 영향을 미쳤겠지만 연말과 연휴를 앞두고 수익을 확정 지으려는 투자자들의 일부 의도도 작용하는 등 복합적이라는 판단이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에 "현재 급등한 종목별로는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는 시기이지만 휴식이 필요했던 시기에 조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지수 하락을 너무 부정적으로 바라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일부 개별 종목의 경우 단기 급등세를 연출한 이후 급등전 시세까지 급락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종목 선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중소형주 열기가 급격히 식어버린 것은 아니라며 현 시점에서 요구되는 투자 자세는 중소형주에 대한 슬림화 작업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관련해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개별종목 중 실적 개선이 뒷받침되지 않거나 단순히 테마 흐름에 편승해 상승세를 보인 경우 차익실현 매물 대비 차원의 수익률 확보해 전략이 요구된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종목별 상승탄력 둔화와 개별종목간 옥석가리기에 대비하려면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사항은 기관들의 움직임"이라며 "기관의 경우 12월 들어 진행되고 있는 종목장세의 주요 역할을 담당했던 만큼 관심을 기울이라"고 주문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순매수 둔화, 주도주 부재 등의 현 상황에서 기관 윈도우드레싱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연말 초과수익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기관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중소형주 전체에 대한 매수는 아니더라도 종목별로 산발적인 매수세 유입은 가능한 만큼 종목 장세의 주체인 기관들의 윈도우드레싱에 대한 기대를 바탕으로 중소형주를 선별하는 것도 수익률 제고의 한 방법으로 보여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