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유로존 내의 취약한 경제, 이른바 '피그스(PIIGS)'의 재정 위기감이 높아지면서 유로화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있다. 일본 엔화는 중앙은행이 당분간 초저금리를 고수하고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을 것이란 예상이 부담이다.
씨티그룹의 기술분석가는 유로/달러가 1.4150~1.4450달러 범위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예상 매매범위 하단으로 이동하는 움직임으로 예상했다.
무엇보다 연말로 가면서 달러 순매도 포지션이 청산되고 있고 또 그리스 등의 재정 위기감으로 인한 신용의 질에 대한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
또 BNP파리바의 분석가는 4.4120~1.4400달러의 보다 제한적인 범위를 제시하면서, 역시 점차 예상 범위 하단선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BNP는 달러/엔의 경우 최고 92엔 선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엇보다 엔화가 다시 캐리-트레이드의 조달 통화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견을 제출했다.
올들어 캐리-트레이드의 주된 조달 통화는 미국 달러화였지만, 이제는 연방준비제도가 예상보다 일찍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반면 일본은행(BOJ)이 디플레이션 극복을 일차적인 정책 과제로 삼고 있어 엔화가 다시 조달 통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한편 이번주 나올 미국 주요 거시지표들은 크리스마스 휴일을 앞두고 조기 마감되는 시장에서 달러화의 상승세에는 제동을 걸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GFT포렉스의 외환담당 이사인 캐리 리엔은 "국내총생산(GDP) 등 일련의 거시지표 결과는 달러화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그 동안 달러화의 랠리는 예상보다 이른 금리인상 가능성 관측에 있었는데, GDP 결과가 실망스러울 경우 이런 관측이 후퇴하면서 달러화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