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들이 배럴당 75달러 선을 기록하고 있는 최근 유가에 대한 만족감 때문에 과잉 공급 우려는 일단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21일자 로이터통신(Reuters)은 지난 일요일 앙골라 현지에 모이고 있는 산유국 장관들이 이번 총회에서 쿼터 동결 가능성을 이미 시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먼저 알리 알-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이미 현 유가가 적절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공급량을 조절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는 의견을 개진한 바 있다.
또 알제리의 에너지장관인 차킵 켈릴은 전날 기자들에게 "산유량을 늘리지도 줄이지도 않을 것이며, 따라서 OPEC의 석유 공급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후세인 알-사리스타니 이라크 석유장관 역시 공급 한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로이터는 이어 익명을 요구한 한 OPEC 회원국 사절단이 화요일 총회는 별다른 토론없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유가가 적절한 수준이기 때문에 이번 회의에서는 별다른 '서프라이즈'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사절은 이란과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화요일 회의에 불참하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에 따라 두 나라의 경우 장관급이 아닌 사절단이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산유량 쿼터 준수율을 높이자는 의견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 석유장관은 "쿼터량을 넘어 생산함으로써 시장에 석유가 넘치지 않도록 하자고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원유 선물 근월물은 지난 10월 기록한 배럴당 82달러 선에서는 후퇴했으나, 여전히 배럴당 73달러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
한편 주말 미국 에너지 관련 컨설팅 업체인 PFC에너지는 보고서를 통해 OPEC이 재고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2010년 초반 일일 100만 배럴 정도 산유량 쿼터를 줄일 필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